tte[#pg_il_#

분류 없음/2009

주기도문은 공동체적 기도 2748

LNCK 2010. 11. 17. 19:43

 

◈주기도문은 공동체적 기도           마6:8~15           출처 글을 일부만 뽑아서 정리


 

▲서론 : 산상수훈의 한 가운데 배치된 주기도문

마태복음은 사실 굉장히 문학적으로 정교하게 구성되어 있는 복음서입니다.

5개의 강론과 5개의 설교와 5개의 이야기들로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정교하게 조직되어 있는.. 마태복음이죠.


마태복음이 그렇게 정교하게 전체가 구성되었을 뿐만 아니라

(마1장 예수님의 족보도, 아무렇게나 씌어진 것이 아니고, 정교하게 조직되었듯이)

산상수훈도 굉장히 정교하게 구성을 했는데..,


산상수훈의 거의 한 가운데 주기도문을 넣어놓았어요.

이것은 뭘 우리에게 말하려고 한 것일까요? (물론 우연히 그 자리에 배치되었을 수도 있겠지만..)


마태는 기도야 말로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의 삶의 가장 근본 도리이다.

이 기도로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삶의 힘을 얻는다..

이런 것을 말하고자 함이죠.


우리 제자도의 가장 중심에 기도가 있다.

하나님의 백성됨의 가장 핵심에 바로 기도가 있다.

이런 것을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1. 주기도문은 공동체적 기도

이렇게 주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이하 주기도문)는

그 특징적 성격이, 개인기도가 아니라, 공동체적 기도라는 것입니다.


주기도문의 <전반부>는, 전회 놀라운 기도 에서 살펴본 것처럼,

당신의 이름, 당신의 나라, 당신의 뜻을 이루는 기도였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당신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당신의 나라가 임하옵시며

당신의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주기도문의 <후반부>는

<우리>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나>가 아니라요.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


‘일용할 양식’을 구하되.. ‘공동체 모두’를 위해서 기도하라는 겁니다.

사죄의 용서를 구하는 기도도.. ‘공동체 모두’를 염두에 두고 기도하라는 겁니다.

'나'를 위한 개인적 기도가 아니라는 것이죠.

(그런데 우리는 지금까지, 주기도문을 개인기도로 생각해 왔던 점이 없잖아 있습니다.)


▲2. 그럼 개인기도는 언제 합니까?

자! 그러면 마6장 주기도문의 바로 위, 아래를 조금 다시 분석해 봅시다.

마태는 거기도 아주 정교하게 구성하고 있습니다.


6:9~13절까지가 주기도문이라면

이 기도를 마태는 6:8절과 6:14~15절로 틀을 짜고

그 틀 속 가운데, 주기도문을 넣어 놓았어요. ↙


8 그러므로 저희를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


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10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11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12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13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14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면 너희 천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시려니와

15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그러면 그렇게 우리 모두에게 우리 실 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개인적인 양식 청원은 8절에서

개인적인 죄 용서의 청원은 14~15절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주기도문, 즉 공동체적인 기도를 진심으로 잘 드리면,

개인적인 소원의 기도, 개인적인 죄용서 받는 것은

부수적으로, 덤으로 함께 주어지는 것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설교자의 주장

※‘공동체’와 ‘개인’을 대비해서 보셔야 합니다.

 

그러니까 기도의 본질은,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를 통해 살펴볼 때 

개인적인 청원 보다는

하나님 뜻을 구하는 것이요 (주기도문의 전반부)

공동체의 필요를 구하는 것이란 말입니다. (주기도문의 후반부)

 

주기도문만 특수하고, 다른 모든 기도는 다르다는 뜻이 아니라,

주기도문(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의 예를 통해 볼 떄,

다른 모든 기도도 마찬가지로,

기도의 핵심은 '개인적 청원', 쉽게 말해 '내 소원을 이루어 주시옵소서!'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철저히 1)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2)공동체를 위해 구하는 것이.. 기도의 본질이라는 말입니다.

 

     이런 것을 마태는, 그의 문학적 구조상으로 우리에게 암시를 해 주고 있어요.

     그래서 주기도문을 이런 것을 염두에 두고 해석을 함으로써

     주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의 정확한 이해와 그 강조점에 대한 정확한 음미를 하자는 것이죠...


교부 터툴리안은 "그의 기도"라는 논문에서

주기도문에서 "우리를 악으로부터 구출하소서" 

거기까지는 공적인 기도, 다같이 함께 하는 거구요.

그 다음에 (주기도문이 끝난 다음에)

각 개인의 자신의 개인적인 기도가 덧붙여진다.. 라고 가르쳐요.


기도의 백미인 주기도문은.. 그 성격상.. 공동체적인 기도였다는 뜻이지요.


아마 주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를 한 뒤에 터툴리안이 속한 고대 서방교회에서는

자기들의 특별한 청원들을 올리고 그리고 송영들을 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

 

또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니다.'라는 송영이

6:13절에 기록되었다는 것은,

실제로 초대교회 또는 원시교회가

주기도문을, 예배시간에 공동체적 기도로서 다 함께 드리고,

그 후에 송영(나라와 권세와..)을 드렸다/불렀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오늘날 송영은, 주로 성가대가 합니다.

 

그 전통이 오늘날까지 남아 있어서

실제로 우리는 주기도문을, 예배 중에 공동체적 기도로 함께 드리잖아요.

 

그 때 우리는 마음 속으로, 그것이 <개인 기도>의 뜻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것은 내 주위에 있는 <형제 자매>를 위한 기도라는 것입니다.

물론 전반부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기도이고요...

우리의 기도가 너무 <개인적 문제를 놓고 기도>하는 것은, 많이 치우쳤다는 것이지요.

                                                                                           ▣ 기 도     

 

'분류 없음 > 2009'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신칭의의 결과 2780  (0) 2010.12.07
이신칭의와 그 오해 2773  (0) 2010.12.03
은혜와 선행 2738  (0) 2010.11.11
은혜 받은 사람은 거룩하게 산다 2737  (0) 2010.11.10
은혜에 굳게 서라 2736  (0) 2010.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