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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이 아니라 은혜다 2819

LNCK 2011. 1. 7. 13:27

 

◈자랑이 아니라 은혜다                        (출25:17~22)                  편집자 글

 

口蹄疫에 관한 다양한 신앙적 견해                                

 

*口蹄疫 - 입 구, 말발굽 제, 질병 역. 짐승의 발굽과 입 주위에 수포가 나타남. foot and mouth disease  

 

‘구제역 + 하나님’이란 검색어로 인터넷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선지자의 음성’이 있을까.. 찾아보는 중이었습니다.

참으로 다양한 견해들이 있었습니다.


모두 일면, 또는 전부가 맞는 견해들이었습니다.

한 번 잠시 소개해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구제역으로 아까운 가축들이 살처분 되는 것은,

북한 동포를 도와주지 않아서 하나님께 받는 징계라는 견해. (약간 신뢰도가 낮습니다.)


②다윗이 <계수하고 자고하다가> 하나님께 벌을 받을 때

-적이 쳐들어와서 3개월 동안 피해 다니는 것,

-기근이 7년 동안 온 땅에 있는 것,

-3일 동안 전염병이 온 땅에 도는 것 .. 중에 선택하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쟁 대신에, 하나님께서 내리신 징벌이다... 라는 견해

그래서 회개가 필요하다...


③“이것은 재난이 아니라 재앙이다.

‘재난’이란 개념이 아니라, ‘재앙’(다분히 종교적 뉘앙스)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출애굽기의 10가지 재앙처럼,

지금 우리 민족이, 하나님께 범죄하여, 일련의 재앙을 계속 받고 있다...


구제역은 역병이다.

역병이란 전염병을 말한다.

성경에도, 하나님이 징계하실 때 종종 ‘역병’을 보내셨다.

다행은, 이것이 사람이 아니라, 짐승의 전염병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정신 안 차리면, 사람도 전염병에 걸릴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경성시키시려고 회초리를 드신 것이다.


구제역이 분명 재앙이지만,

아직은 경고의 단계임을 깨닫는다.

더 무서운 재앙, 다음 단계의 역병이 또 일어나지 않도록,

이 땅의 교회들이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가슴을 쳐야 할 때이다...” 라는 견해.


④이런 암울한 분위기 속에, 긍정적인 해석도.. 더러 눈에 띄었습니다.


-이런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로 인해

‘죄의 심각성, 전염성, 오염성’을 깨닫는 계기도 되었고,

더욱이 우리에게 주신 ‘그리스도 피의 백신’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감사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자랑/자고하지 말라..


▶예를 들면,

어떤 형제가 오랜만에 옛 친구를 만나서,

자기가 요즘 이런 저런 헌신과 봉사를 많이 해서 그런지,

하나님이 자기를 풍성하게 복 주셨다고.. 얼떨결에 자랑을 했습니다.

사람은, 누구를 만나면, 약간 부풀려서 자랑하는 것이.. 대부분의 습관 아닙니까.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지만,

그가 그런 자랑을 떠벌린 이후로부터,

사업이 잘 안 되고, 여러 가지 연속적인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그 형제는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왜 그럴까, 내가 친구에게 자랑한 것 말고는, 뚜렷하게 집히는 것이 없는데,

하나님은 내가 자랑 좀 하는 것을 그토록 싫어하시나?

그래서 나에게 이런 어려움을 주시나?’ 


    그러다가 깨달음이 왔다고 합니다.

    자기가 사실 따지고 보면, 기도생활에 그리 열심이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자기가 사실 따지고 보면, 섬김과 헌신에도 최선을 다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자기가 사실 따지고 보면, 부족한 것도 많고, 회개할 점들도 있었습니다.

    한 마디로, 합격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경제적으로 당장 형편이 유족하다는 이유 한 가지만으로,

   ‘내가 꽤 신앙생활을 잘 하고 있어서, 하나님께 복 받았다’고,

    이렇게 자기가 단정적으로 믿어버린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친구에게 자랑까지 한 것입니다.


그 형제의 말로는,

자기에게 만약 경제적 궁핌함이 오지 않았더라면,

‘계속 자기가 잘 믿고 있는 줄로, 자고하며 그렇게 살았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언제 그 형제가, 자기 부족한 점들을 깨닫고, 주님 앞에 돌이키게 되었습니까?

경제적으로 곤궁하고 궁핍하게 되니까,

평소에 안 보이던 자기 부족한 점들이.. 하나, 둘씩 눈에 보이고,

자기 스스로도 그것을 인정하고, 고치게 되었다는... 고백이었습니다.


저는 이 형제의 개인적 경험과 고백이,

오늘 구제역 등, 일련의 고난을 겪고 있는 우리 사회와 공동체에

어떤 통찰력을 준다고 봅니다.


오늘 우리가 쉽게 들을 수 있는 말은 이런 것들입니다.

(꼭 ‘우리가 잘 믿어서 그렇다’는 말을 하지 않더라도)

-우리가 이렇게 잘 사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기독교가 크게 확장되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교회 예산도 많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제적 교역규모가 뭐 세계에서 몇 위입니다.


꼭 ‘우리가 잘 믿어서 그렇다’는 말을 서두에 넣지 않더라도,

결국 그 내용은

‘우리가 하나님을 잘 믿어서.. 이런 복을 받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물론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하나님의 눈에는, 고깝게 보이거나, 들릴 수 있습니다.

   ‘뭐 너희들이 잘 믿어서 그렇다고?, 내 눈에는 정반대인데?’


하나님은 하는 수 없이, 여러 가지 일련의 고난을 주십니다.

이런 맥락에서 저는 ‘연평도 포격, 구제역’을 이해합니다.


이제 우리들이 깨닫기 시작합니다. 인정하기 시작합니다. 스스로 돌아보게 됩니다.

‘우리가 그동안 기도를 열심히 못했지?’

‘우리가 그동안 계명을 지키지 못했지?’

‘우리가 그동안 하나님께 열심을 내지 못했지?’

위에서 예를 든 형제처럼 말입니다.


만약 이런 최근의 일련의 사태들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여전히 입술에 여러 가지 자랑이 넘쳐났을 것입니다.

‘우리가 잘 믿었더니, 이러 이러한 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별로 잘 믿고 있지도 못하면서도

그 사실을 전혀 깨닫지도 못하고,

여전히 우리는 잘 믿고 있는 것으로.. 계속 착각할 수 있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모두가, 개인적으로도 마찬가집니다.

내가 잘 믿어서, 열심히 충성했더니.. 이러 이러하게 되었다고

‘세상적인 자랑’을 만약 늘어놓는다면,


하나님은 우리 개인적으로도 반드시 깨닫게 하실 것입니다.

여러 가지 재앙을 씨리즈로 보내어서

내가 평소에 얼마나 대충 신앙생활하고 있는지를.. 낱낱이 깨닫게 하실 것입니다.


     정리하면,

     ‘우리가 잘 믿어서.. 이러 이러하게 복 받았다’고 자고하니까,

     하나님이 그 실상을 파악하라고.. 이런 일련의 재난을 보내신다면,


     이제 즉각 그 자랑을 그치고,

     ‘내가 뭘 잘못하고 있나?’를 돌아보면서, 겸비하고 고치면,

     -신앙적으로, 영적으로- 지금 우리가 당하는 고난을.. 막게 될 것입니다.


     그러기 전까지는.. 계속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징계가 맞다면.. 우리가 '자랑'을 중단하기 전에는, 안 그칩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잘 된 것들은.. 우리가 잘 믿어왔기 때문이 아니라면, 과연 뭔가요?

     그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돌려야 합니다.

                                                                                            ▶<자랑> 관련글 모음 -클릭-

 

◑은혜가 징계를 누르고 있다.              출25:17~22

 

지성소 법궤 안에는, 하나님의 언약의 돌판이 들어있습니다.

그것은 지키면 복이 되지만, 그것을 어기면 저주를 받습니다.


우리가 예수 믿는 것도 마찬가집니다.

잘 믿으면.. 복이 되지만,

잘 못 믿으면.. 도리어 화와 저주가 임합니다.


그러나 이때 임하는 진노와 저주는

우리를 돌이키기 위한 목적입니다. 그러므로 좋은 것입니다.

(불신자는 그냥 내버려 두셨다가.. 영벌을 받게 하십니다.)


그런데 법궤 위에는(뚜껑 위)

시은좌(mercy seat, 은혜를 베푸시는 자리, 속죄소)가 있는데,

그 시은좌가 법궤의 언약을 덮고/내리누르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하나님의 계명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살 때,

우리는 하나님의 언약대로

하나님의 축복보다는, 도리어 저주를 받기 쉽습니다.


물론 예수님의 십자가로, 큰 진노와 저주는 다 청산되었지만,

그래도 사랑하시는 자에게 주시는 징계, 심판 이런 것들은 아직 있습니다.

‘아들’이기 때문에 받는 징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징계하시려고 하나..

시은좌가 그 위에서 법궤를 덮고/내리누르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은혜로'

하나님은 그 심판을 유예하시거나, 덮어주시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하나님은 시은좌를 걷어버리면,

또는 하나님이 베푸시던 은혜를 중단하거나 거두어버리시면,

우리는 당장 하나님의 징계와 진노를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징계를 당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 긍휼 때문이지..

뭐 우리가 잘해서, 잘 믿어서, 언약을 잘 지켜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가 자고하여

'우리가 잘 믿어서 지금 우리가 이렇게 평안하다..' 이렇게 오해했다가는,

하나님이 그 '은혜와 긍휼'을 거두어버리시는 순간,

우리는 큰 징계와 심판을 받고 돌이키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를, 인자하심을 ‘멸시하지 맙시다.’

우리가 자고하고 자랑할 때, 그렇게 됩니다.


롬2:4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케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의 풍성함을 멸시하느뇨? (펀 글 정리)    ▣ 은 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