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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눈에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 2980

LNCK 2011. 5. 2. 12:40

 

◈남의 눈에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       삼하21:1~14     11.03.27.설교녹취



▲가장 은혜로웠던 성찬식

어떤 교회에서 하루는 성찬식을 거행하다가

목사님이 떡을 나누기 직전에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 지금 우리가 떡을 나누기 전에, 잠깐 중지하고,

여러분이 바깥에 나가셔서, 주머니에 있는 핸드폰을 꺼내서,

혹시 원망 들을 만한 일이 생각나거든,

혹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눈물 흐르게 했던 그런 일이 생각나거든,

지금 즉시, 그 사람에게 잘못했다고 전화로 빌고, 화해한 다음에,

그 다음에 성찬식에 참여하세요.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면, 오늘 성찬을 받지 마세요.

그 성찬이 오히려 여러분께 저주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 다 화해하고 성찬을 받으면, 그 성찬이 정말 우리에게 복이 될 것입니다.”


성도들은.. 처음에는 서로 두리번거리며 눈치를 살피다가,

한 명 두 명씩 주섬주섬 예배당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교회 마당 여기저기서, 핸드폰으로 통화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날은 정말 은혜로운 성찬식을 나누었다고 한다.



◑기브온 족속의 눈물을 닦아주었던 다윗


▲기브온 족속의 눈에, 눈물을 흘리게 만든 사울 왕

다윗 왕이 정권을 잡은 얼마 후에,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이스라엘에 3년 동안 비가 오지 않고, 기근이 온 땅에 임했다.

다윗이 하나님께 기도해서 여쭈어보니, 하나님이 이유를 설명해 주시기를

사울 왕이 많은 사람의 눈에 눈물이 나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기브온 족속 학살사건 때문이었다. 삼하21:1~2, 5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을 점령해 나갈 때,

기브온 족속과 화친 조약을 맺었다.

그래서 기브온 족속은 이스라엘 진영에 편입되어, 학살을 면하는 대신에,

물을 긷고, 장작을 패주는 등 돕는 족속으로 살아남았다.


그러나 그 언약(조약)을 고의로 잊어버리고,

사울 왕은, 기브온 족속을 많이 학살했다.

무수한 기브온 족속의 눈에 눈물이 흐르도록 한 것이다.


사울은.. 다윗의 눈에도.. 눈물을 많이 흘리게 했다.

그런데 결국 사울은, 자기가 피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자기만 망한 게 아니라, 자기 집안사람들과 함께 몰락했다.


또한 이스라엘에게도 고통을 주었다.

이스라엘에 3년 동안 가물었던 가뭄의 원인이

바로 사울이 ‘기브온 족속에게 고통을 준 것’이었음을 분명히 말씀하고 있다.


▲원한 맺힘을 두려워했던 조선 왕들

구약성경을 읽어보지도 않았던 조선 왕조의 왕들은,

그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비가 오지 않을 때, 이조 시대 왕들은, 기우제를 지냈다.

그래도 비가 오지 않으면, 감옥 문을 열어서 수감자들을 방면했다.

혹시나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투옥되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억울한 사람들의 원한을 없애 주고, 하늘에서 비를 기대하였다.


그래도 비가 오지 않으면, 궁녀들을 방면했다고 한다.

어릴 적에 궁으로 들어와서, 일평생 거기서 결혼도 못하고, 원한 가운데

살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궁녀들을 방면해서, 그 원한을 풀어주었다.

그래서 궁을 떠나가서, 자유롭게 시집을 갈 수 있게 했다.


다 사람의 원한을 풀어주어서,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원했던..

어떤 인간의 본성으로 인해서 나타났던 현상이었다.


▲사순절에 우리를 돌아볼 일

여러분, 남에게 눈물 흘리게 하면, 내 심령에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기 어렵다.

내가 혹시 남의 눈에 눈물 흘리게 하지 않았던가?

자기를 한 번 다시 돌아보는 그런 사순절을 보내게 되시기 바란다.


그리고 남의 눈에 눈물을 흘리게 하면,

반드시 내 눈에 피눈물이 난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대접한 대로, 대접 받는다’는 말씀을.. 우습게 여기거나 가볍게 여기면 안 된다. 마7:12


어떤 아이가 고양이 꼬리를 잡고서 막 잡아 당겼다.

고양이는 야옹 소리를 내며 울면서, 뿌리치고 도망가려고 했다.


엄마가 “얘야, 고양이가 얼마나 귀찮고 아프니, 그러지 마”

아이는 “엄마, 그게 아니야, 나는 잘 잡고 있는데,

고양이가 지금 도망가려고 애쓰다 보니까, 꼬리가 당겨서 아픈 거야”


여러분 이렇게 생각하시면 곤란하다.

내가 원망들을 일,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한 일이 기억나면,

(아예 그러지 말아야 하지만) 반드시 풀 수 있기 바란다.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사순절을 보내게 되시기 바란다.


변명하거나 회피하거나 핑계대지 말고,

막힌 것을 풀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시기 바란다.


그런데 정작 기브온 족속에게 용서를 구해야 되는데,

그 장본인인 사울은 이미 전장에 나가서 죽어버렸다.


여러분,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그가 죽은 다음에도, 그의 잘못이 온 이스라엘 공동체에 미치게 되었다.


그가 남의 눈에 눈물을 흘리게 했던 이 일은,

그의 가문에도 미치고,

이스라엘 온 공동체 전체에 고통이 되었다.


그래서 눈물 닦아주는 사람이 필요했다.

그가 바로 다윗이었다.

다윗이 바로 그 일을 했는데,

억울하고 힘없는 기브온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일을 했다.


사울의 첩 리스바의 자손 일곱 명을 기브온 족속에게 내어주었다.

‘사울과 그 집과, 우리 사이의 일은 은금에 있지 아니하니이다’ 삼하21:4

라고 말하던 기브온 자손들은,

그 7명의 목을 매달고는.. 그들의 한이 다 풀렸다.



◑사울 자손의 눈물을 닦아주었던 다윗 


다윗은 기브온 족속의 눈물만 닦아준 것이 아니다.

사울 자손들의 가슴에 맺힌 한도 풀어 주었다. 그들의 눈물도 닦아 주었다.


사울은 지금 어디서 어떤 상태로 버려두었는지 아무도 모른다.

다윗은 수소문하여 이 사울의 뼈와 요나단의 뼈를 수습했다.

그리고 자기 아버지, 기스의 묘에다 장사지내 주었다.


삼하21:12 다윗이 가서 사울의 뼈와 그 아들 요나단의 뼈를 길르앗 야베스 사람에게서 취하니

이는 전에 블레셋 사람이 사울을 길보아에서 죽여 벳산 거리에 매어 단 것을 저희가 가만히 가져온 것이라


13 다윗이 그곳에서 사울의 뼈와 그 아들 요나단의 뼈를 가지고 올라오매

사람들이 그 달려 죽은 자들의 뼈를 거두어다가


14 사울과 그 아들 요나단의 뼈와 함께 베냐민 땅 셀라에서 그 아비 기스의 묘에 장사하되

모두 왕의 명대로 좇아 행하니라. 그 후에야 하나님이 그 땅을 위하여 기도를 들으시니라


얼마나 귀한 일인가?

자기 눈에 눈물을 뿌리게 했던 원수 였다. 생각하기도 싫은 사람이었다.

그러나 울고 있는 그 사울의 후손들을 위하여,

그 사울의 뼈를 수습하여, 아주 아름다운 장례식을 치러 주었다.


     다윗은, 기브온 족속의 눈물만 닦아 주었을 뿐 아니라

     사울 족속의 눈물로 닦아준 것이다.  삼하21:11~14


▲하나님의 평화와 회복의 역사는,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에 의하여 진행된다.

우리 예수님은 눈물 닦아주시러 이 땅에 오셨다.

고아와 과부, 세리와 가난한 자, 병든 자..

버림 받은 자의 눈물을 닦아 주시기 위하여 오셨다.


같이 울어주셨다. 그리고 우리 눈물도 주님이 닦아 주셨다.

나인 성 과부의 눈에 흐르는 그 눈물을 닦아 주셨다.

나사로의 누이들의 눈물을 닦아 주셨다.


38년 된 환자의 눈에 눈물을 닦아주시고, 소경 바디메오의 눈물을 닦아 주셨다.

세리 삭게오의 눈물을 닦아주셨다.


십자가 위에서 물과 피를 흘리심으로써

모든 인간들의 죄와 사망의 눈물을 영원히 닦아 주셨다.



◑적용 /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


여러분, 사순절을 잘 보내는 방법은,

내 눈물을 닦으러 오신 주님을 새롭게 영접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눈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는 삶을 사는 것이다.


내가 혹시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했던 일이 기억나거든,

살피고 사죄하며 용서를 구하는 일이.. 이 사순절 기간에 해야 할 일이다.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 주어야 한다.


▲남의 눈에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만이 미움과 증오를 끝낼 수 있다.

찰스 콜슨은 닉슨 대통령의 보좌관이었던 시절에

워터게이트 사건에 연루되어 투옥되었다.

감옥에서 아주 분을 삭이면서 ‘왜 나만 감옥에 들어가야 하나?’

아주 힘들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는 원래 아주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그런데 변화를 받는 계기가 있었다.


상원의원 중에 퀴엘리 라는 사람이

콜슨이 7개월 정도 형기를 남겨 두었을 때,

퀴엘리 상원의원이 법원에 신청해서

남은 7개월은 자기가 대신 살겠다고 절차를 밟았다.

결국 그 의견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신 살지 못했다.


그러나 감옥 속에 있던 찰스 콜슨의 마음이 열리기 시작했다.

바로 그 행동이, 콜슨의 눈에 눈물을 닦아주는 결과를 가져왔던 것이다.

그리고 복음을 받아들였다. 콜슨은 변화되었다.


남아있는 7개월 동안에, 다른 죄수들의 모든 빨래를 수거해서,

틈만 나면 빨래를 빨아주는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출감 후에도 그는 정계로 돌아가지 않고,

감옥을 다니면서 어려운 가운데 있는 많은 수감자들의 눈물을 닦아주면서,

그들을 위로하고 복음을 전하는 여생을 살았다.


여러분, 남의 눈에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만이 미움과 증오를 끝낼 수 있다.

가뭄을 끝낼 수 있는 것이다.


지난 주간에 한 일간지에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다.

한 기자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취재하기 위해 일본에 갔는데,

한 재일동포가 전화해서 ‘쇼리키를 아십니까?’라고 제보해 주었다고 한다.


쇼리키는 1923년 관동대지진 때 일본 경찰간부였다.

그는.. 대지진 참사로 인한 팽배한 일본 사람들의 불평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서,

조선사람들이 일본사람들을 죽이려고 하고 있고,

우물에 독을 집어넣는다.. 라는 헛소문을 퍼뜨렸다. 


그리고 무려 6~7천명 이상 되는 조선 사람들이 일본 사람에 의해서

무참하게 죽도록 방조했던 그 원흉이었다.

많은 조선인들이 칼에 찔려, 죽창에 찔려 죽었다.

우물에 막 집어던져졌다.


공교롭게도 그가 남긴 마지막 업적이 바로 ‘일본의 원전’이다.

과거에 대한 사과 한 마디도 없이, 그는 원전을 이루는 사람이 되었다.

그는 원자력위원회 초대위원장이 되었고, 과학기술청 초대 장관이 되었다.


그가 가진 인격의, 실정의 기초 위에, 일보의 원전이 세워졌던 것이다.

그의 별명은 ‘원자력의 아버지!’   *이 내용은 보다 자세한 검증 요


그 재일동포의 제보는, ‘오늘의 사고는 인과응보였다’는 그런 논지였다고 한다.


▲눈물을 닦아주는 성금 모금


위에서 ‘쇼리키’ 내용을 인용해서 말씀드린 것은, 

그런 과거 역사를, 인과응보 식으로 비판하는 것은 아니고,


그런데 눈물로 얼룩진 과거의 그런 역사를

지금 우리가, 다윗처럼, <눈물 닦아주는 사람>이 되자는 것이다.

그것이 과거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다윗이 한 일이 바로 그런 일이었다.

자기의 눈에도 무수하게 눈물을 흘리게 했던 사울이었지만,

사울의 뼈를 수습하여, 사울의 아버지 기스의 묘에 장사지내 줌으로써

사울 집안의 눈물을 다 닦아주었다.


여러분, 남의 눈물을 보고 고소해 하거나, 인과응보를 말하는 것은 성경적이 아니다.

기독교적이 아니다.


오히려 진심으로 마음 아파하면서, 눈물을 닦아주는 자가,

하나님의 아들이요, 하나님의 딸이요, 하나님의 백성인줄로 믿는다.


오늘 우리는, 지진 해일의 고통 가운데 떨고 있는 일본 형제들을 덮어주는

<사랑의 담요 보내기 모금>을 한다.

모두 참여하셔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들의 눈물을 닦는 일에 함께 하시기 바란다.


이번 사순절에 내가 눈물 닦아줄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하면서..

가난한 자, 헐벗은 자, 외로운 자, 소외된 자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축복의 통로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 드린다.



◑눈물 닦아준 뒤에 회복이 온다.


다윗이, 사울 집안의 몰락한 집안의 그 눈물을 닦아주자

드디어 모든 기근이 그쳤다.

그 후에야 그 땅을 위한 다윗의 기도를 들어 주셨다고.. 성경은 기록한다.


삼하21:14, 사울과 그 아들 요나단의 뼈와 함께 베냐민 땅 셀라에서

그 아비 기스의 묘에 장사하되 모두 왕의 명대로 좇아 행하니라

그 후에야 하나님이 그 땅을 위하여 기도를 들으시니라.


다윗은 바로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이었고, 그가 눈물을 닦아주자,

그의 기도가, 또한 백성들의 기도가 바로 응답되었다. 기근은 물러갔다.


우리는 바로 이 시대의 눈물을 닦아주는 자로 부름을 받았다.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하는 사람들을.. 미워하지 마시라.

내 눈에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던 그 사람들을.. 미워하지 마시라.


그들의 눈에 피눈물이 나도록 저주하지 마시라.

오히려 그들의 눈에 흐르고 있는 피눈물들을 닦아 주시라.

그들이 잘 되도록 축복해 주시라.


욥도 자신이 잘못 되었다고 죄인이라고 공격하던 세 친구가 얄미웠다.

그러나 마지막에 그 세 사람을 위하여 기도해 주면서, 축복해 주었을 때

욥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다.


내가 용서하고, 내가 풀어줄 때.. 하나님도 내게 축복을 풀어주신다.


욥이 그의 친구들을 위하여 기도할 때, 여호와께서 욥의 곤경을 돌이키시고,

여호와께서 욥에게 이전 모든 소유보다 갑절이나 주신지라. 아멘. 욥42:10


C. S. 루이스는 <한 미국 여성에게 보낸 편지>라는 글에서 이렇게 말한다.

“죽는 순간에 내가 사기꾼에게 당했다는 생각이 기억나는 것은.. 그다지 힘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곤경에 처한 사람을, 단 한 명이라도, 과거에 내가 외면했음을 기억하게 된다면..

나는 무척 고통스러울 것이다.”


그렇다. 우리 눈물을 보시고, 눈물 닦으러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의 고통을 참으시고, 물과 피를 흘리시며

우리 눈물을 영원히 닦아주신 예수님께서

이제 우리를 ‘눈물 닦아주는 사람’으로 부르고 계신다.


이 땅에 울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

그 사람의 눈물을.. 주님을 대신하여 닦아줄 수 있기를 바란다.

남의 눈에 눈물 흘리게 하는 사람들도 미워하지 마시고,

그들에게 흐르고 있는 피눈물도 닦아주시라.


그리하여 우리 때문에 세상에 저주가 끝나고, 미움도 분쟁도 갈등도 다 끝나게 되는,

눈물 닦아주는 사람으로, 축복의 통로로 살아가는..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축원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