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답을 피하는 길 눅5:12~16 출처보기
▶ <오답은 왜 매력적인가?>
이 제목은, 시중에 나와 있는 책의 제목입니다.
이 책은 수능시험을 봐야 되는 수험생들을 위한 책입니다.
특별히 외국어 영역, 꼬집어 말하자면
영어에서 어떻게 오답을 피할 수 있을 것인가를, 아주 논리적으로 피력한 책입니다.
3년 동안 있었던 수능시험 중에서, 오답률이 높은 문제들을 6가지 유형으로 나누었습니다.
그 6가지 유형 중에서, 최고의 오답률을 기록하고 있는 문제들을
한두 개씩 뽑아 가지고, 그 문제에 논리적인 분석을 가하게 됩니다.
그래서 출제자들이 이 문제 속에서, 오답을 이끌어내기 위해
어떤 의도를 심어 놨는가를 분석해 냅니다.
그 책에 ‘매력적인 오답’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답이.. 정답인 것 같아서.. 수험생들이 자꾸 찍는다는 것입니다.
오답이 정답처럼 보이게,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매력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이렇게 오답을 피하는 길,
이거 신앙에 있어서도 정말 치명적으로 중요합니다.
▶내 인생의 질과, 가치.. 이게 정답률에 달려 있다는 거예요.
어떻게 오답을 피하고, 정답으로 행동하고 말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지금 만약에 내가 마음이 불편한 것은
과거에 오답을 행동했기 때문에, 오답으로 말했고,
오답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지금 내 마음이 불편한 겁니다.
자, 어떻게 오답을 피할 수가 있겠습니까?
여기에 깊은 아이러니가 있어요.
근데 내가 그 모~든 말과 생각과 행동에 있어서
정답을 낼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알아야 된다는 거예요.
<내가 정답을 낼 수 없어요..> 이게 우리가 오답을 피하는 삶의 전제입니다.
나는 절대로 정답을 낼 수 없는 자라는 것을 아는 거예요.
그러면 오답을 피할 수가 있어요.
우리가 정답을 낼 수 있다고 확신하고, 내 스스로 정답을 찾으려고 시도할 때
반드시 오답에 빠질 수밖에 없어요. 우리는 정답을 낼 수 없습니다.
▶본문 직전 단락에, 베드로가 물고기를 가득 잡고난 다음에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고백합니다.
그 의미는,
내가 인생을 살아갈 때, 정답을 낼 수 있다고 믿었던 영역(고기잡이),
그 영역에서 조차.. 자기가 오답이었음을 확인하면서,
(깊은 데 그물을 내리면, 물고기가 안 잡히는데, 예수님 말씀대로 내렸더니 잡혔음)
내가 도대체 내 인생에 대해서
절대로 정답을 낼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 오답 컨닝
자기 전문 분야(고기잡이)조차도, 자기가 답을 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자기가 답을 낸다면 다~ 빗나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베드로가 알게 됩니다.
‘내가 죄인(하마르톨로스)입니다’라고 말할 때,
이 ‘죄(하마르티아)’라는 말은, 곧 무엇을 말합니까?
빗나간다는 걸 말해요, 빗나간다.
그러니까 내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누군가에 대해서,
어떤 일에 대해서.. 답을 내기만 하면.. 다 빗나가는 거예요.
나는 ‘빗나가는 자’(죄인)입니다.
그 사실을 인식하고 있을 때,
오답을 피할 수 있는 길이 된다는 겁니다.
정답을 계속 빗나가는 제자들을 보세요.
‘예수님이 이 땅에서 다윗과 같은 나라를 재현하실 것이다..
이 땅 위에서 이상 국가를 만드실 것이다.
그러면 나도 상당히 입신양명 할 것이다.’
오답을 갖고 쫓아다닌 거예요, 3년 동안이나!
▶여러분, 오늘 나병환자를 고치신 이야기가 나옵니다.
저/설교자는, 본문 나병환자를 고치신 사건이 눅5:12~16
직전 단락인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나를 떠나소서’와 눅5:1~11
주제가 똑같이 연결된다고 봅니다. 누가가 그런 의도로 썼다고 봅니다.
베드로가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나를 떠나소서’라고 말한 것과
나병환자들이 ‘나는 부정하다. 나는 unclean하다! 그러니 나를 떠나소서!’ 라고 외치는 것은..
두 표현이 같은 맥락이라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자기는 사업(어업)에 대해 전문가인줄 알았는데
아무런 답을 알 수 없음을 깨닫고 죄인이라고 고백한,
이 ‘죄인’이라는 주제를, 누가가 아주 집요하게 반복해서 설명합니다.
나병환자를 고쳤다는 것은,
그 당시에 불치병이 고침을 받았다는 것을 메시지로 전하려는 게 아니에요.
물론 나병환자 같은 불치병도
주님의 능력 안에서 고침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주된 메시지로 전하고 있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그럼 메시지의 내용은 뭐냐, 나병환자를 상징적인 의미로 이해하면서,
이 <죄인>이라는 문제를 더 깊이 심화시켜 나가는 겁니다.
▶누가가 강조하는 죄인은, 마태와 마가에서보다 더 특징적인 면이 있습니다.
죄를, 양날의 검으로 생각하는 거예요. 무슨 의미인가 하면,
-죄를 통해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졌을 뿐만 아니라, (한쪽 날)
-이 세상 인간사회에 대한 관계도 끊어진 것으로.. 누가는 지금 강조합니다. (양날)
나병환자가 누구입니까?
왜 나병환자를 통해서
베드로가 ‘나는 죄인’이라고 고백한 사실을
더 깊이깊이 그 뜻을 드러내고 있습니까?
그 당시 나병환자는 사회로부터 격리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병환자들이 모여서 사는 곳이 따로 있고,
정상적인 인간사회로부터 완전히 소외되고 격리돼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혹시 나들이를 하게 될 경우에, 얼굴을 다 가리고 나들이를 하는데
먼데서 사람들이 걸어옵니다. 이때 자기가 멀리 있기 때문에,
나병 걸린 자라는 것을 모르고 사람들이 걸어올 때,
가까이 오기 전에 소리를 질러야 됩니다.
‘나는 부정하다. 나는 부정하다’
이래서 그 사람들이 자기 자신에게로 오면 안 된다는 걸, 깨닫게 해 주어야 됩니다.
그렇지 않고 아무 소리 안하고 사람들이 가까이 왔다가,
나병 걸린 것이 확인이 될 경우에는
동네 사람들이 다 나와 가지고는 돌로 쳐 죽였습니다.
▶이 나병환자 의 현실을.. 그대로 죄인 의 현실로 갖고 오는 거예요.
지금 누가가, 오버랩을 시키고 있습니다. 무슨 말일까요?
내가 가정에서 생활을 합니다.
아내와 남편이 부부로서 살아갑니다.
이때 남편이 아내에게 다가오고, 아내가 남편에게 다가갈 때,
각자는 이렇게 외쳐야 된다는 거예요, ‘나는 부정하다. 부정하다’
내가 부정unclean하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남편이 아내에게,
어떤 행동과 생각을 요구하고 있지만
나는 당신을 향한, 나의 행동과 생각이 있어서, 정답을 말할 수가 없고,
내가 생각하고 판단해서, 내가 당신에게 말과 행동을 하게 될 경우
당신이 나로부터 나온 오답에 의해서 오염될 수밖에 없다’라는 걸 알고,
결코 아내가 남편을 향하여
남편이 아내를 향하여
부모가 자식을 향하여
자식이 부모를 향하여
정답대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할 수 없다는 것을,
나병환자가 ‘나는 부정하다~부정하다’라고 말해서
사람들이 내게 가까이 오는 것을 금하는 것처럼.. 그렇게 금해야 된다.. 이겁니다.
그게 ‘오답을 피할 수 있는’ 최선의 길입니다.
-베드로는, ‘나는 죄인입니다. 나를 떠나소서’라고 고백했지만,
-똑같은 표현이, 나병환자들이 ‘나는 부정하다. 나를 떠나소서’ 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러지 않으면
다 오답이 됩니다.
▶그렇지 않을 때,
이 세상은 온통 매력적인 오답으로 넘쳐 나고 있습니다.
책을 보면.. 답이 나올 것 같고,
그 동안 내가 살았던 경험에 비추어보면.. 답이 나올 것 같고,
아무 생각 없이 관습을 따라 살면.. 그것이 마치 정답인양 무의식중에 행동합니다.
요대로 하면 반드시 잘 될 것 같다.. 그런 오답들이 범람하고 있어요.
어느 인생의 분야도, 그 어느 전문가도,
그 어느 탁월한 고전적인 책들도,
‘내 생각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이상.. 오답일 가능성이 거의 확실합니다.
아무리 훌륭한 심리학자라도, 족집게라도,
유형을 따져서 이런 경우에는 이렇게 행동하라고 가르쳤다 할지라도
그대로 되지 않는 것은.. 우리가 겪어봐서 잘 압니다.
오답을 피하는 가장 확실한 길은
‘나는 죄인이다.= 나는 부정하다.= 나는 정답이 아니다’
라고 고백하는 길이.. 최선입니다. 쉽게 쓰는 말로 ‘자기 부인’입니다.;
▶목회 부흥이요?
부흥한 교회를 보면 내가 배울 수 있습니까?
그렇게 따라 했더니 부흥이 됩디까? 아니에요.
목회에서 오답을 피하는 가장 확실한 길은
‘나는 죄인이다. 나는 부정하다. 나는 정답이 아니다’
라고 고백하는 길이.. 최선입니다. 쉽게 쓰는 말로 ‘자기 부인’입니다.;
오늘 주님께서 인간사회 안에서 있는 사람 중에서는
아무도 접촉하면 안 되는 나병환자에게
예수님이 접촉을 하시고, 낫게 해 주시고, 제사장에게 보내십니다.
자기가 오답임을 아는 나병환자 같은 자에게는,
예수님이 오셔서 접촉해 주신다는 얘기에요.
다시 말하면, 내가 이 인간사회 안에서 어떤 답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사회로부터 격리되어야 되는 그 나에게
그 쪽에서부터 관계를 맺어오는 유일한 존재가
바로 예수님이시라는 얘기입니다.
우리는 아무에게도, 아무하고도 함부로 관계를 맺어서는 안돼요.
왜요? 정답을 낼 수 없으니까, 다 오답으로 오염시킬 수밖에 없으니까.
목회자는.. 그런 의미에서 성도들과 함부로 접촉하지 말고,
성도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해주는 중계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합니다.
▶내가 인간세상 안에서 돈을 벌고 싶고, 명예를 얻고 싶고,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고, 승진하고 싶고,
결혼하고 싶고, 대학에 합격하고 싶고,
인간사회 안에서, 내 마음의 소원으로 가득 찬 것들을 안고 있는 동안에는,
우리의 나병이 극복될 수가 없고
그렇게 우리 마음속에 하나님 이외의 것들이 가득 차 있는,
나병의 상태에 있는 동안에는.. 오답밖에 나올 게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므로 제일 먼저 해야 될 일은,
‘이 사회로부터 내가 나병환자이다, 절대로 나에게서는 답이 나올 수 없다,
정답이 나올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 사회로부터 스스로 격리되는 겁니다.
아내로부터, 남편으로부터
자식으로부터, 부모로부터
일로부터, 사업으로부터
모든 것으로부터 나를 스스로 격리시키는 거예요, 나병환자처럼.
그리고 주님이 나를 찾아와 주시기를.. 기다리는 겁니다.
주님께서 한적한 곳으로 가시는 것처럼요.. 눅5:16
나를 격리시켜서 오직 하늘을 향해 기다리는 겁니다.
이 세상에서 격리될 수밖에 없는,
답을 낼 수 없는 자라는 사실을, 주님의 십자가를 붙잡으면서 고백하는 것이고,
주님의 십자가를 붙잡으면서 기다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내게로 다가 오셔서,
내 마음을 채워 주실 때까지 기다리는 겁니다.
이렇게 하나님으로 기쁘고 하나님으로 만족한 상태가 된 뒤에라야
세상으로 다시 복귀되어서 살아갈 때에,
하나님으로 기뻐서 이 세상에서 얻고 싶은 것이 없는 그 상태에서야만
자식을 향한 정답, 아내와 남편을 향한 정답,
직장에서 내게 주어진 일에 대한 정답이, 내게서 나올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오답은 매력적입니다. 마치 선악과가 탐스러운 것처럼!
그 매력적인 오답을 피하는 길은,
나에게서 정답이 나올 수 없다는 사실,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그 주님이 내 모습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서,
하나님으로 성령님으로 하늘의 기운으로 채워질 때까지 기다린 다음에
세상을 향해 나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아버지, 우리는 십자가를 통하여
이 세상 사회로부터 격리되어야 하는 나병환자(부정한 죄인)들입니다.
우리가 사람과 관계를 맺고 일과 관계를 맺으면
오직 모든 것이 다 만지는 대로 나병이 전염되듯이,
오답에 의해서 오염되고 전염될 뿐임을 기억하게 하여 주시고,
내가 십자가 앞에 엎드려서, 내 마음에 하늘나라로 가득 채워질 때까지 기다림을 통하여,
하나님으로 채워진 죄 사함 받은 자로 이 세상을 향해 나갈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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