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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매일 영성 관리 2

LNCK 2017. 3. 3. 10:42

 

맞춤형 매일 영성 관리 2                            인터뷰 정리

     

어느 교포 목회자의 고백, 두 번째 시간입니다.

 

첫 번째 시간에서 주로 말씀을 강조했는데요,

이 시간의 포인트는, 사실 영성(즉 신앙)은 말씀만 가지고 되지 않습니다.

말씀과 기도가 양 날개처럼 균형을 가져야 합니다.

 

말씀을 통해서도 성령충만 해 지지만

기도를 통해서 사람들은 또한 성령충만해 지고, 더 깊은 영성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지역교회에, 일꾼이 없다거나, 일꾼이 부족하거나,

일꾼이 있더라도 맥 빠진 일꾼이 대부분인 교회가 있는가 하면,

 

지역교회에, 강력한 일꾼들이 비교적 잘 갖추어진 교회가 있습니다.

 

그 차이는 바로 기도 훈련에 있다고 봅니다.

매일 기도하는 훈련이 된 제자는.. 하나님 나라의 일꾼이 되고요,

매일 기도하는 훈련이 아직 되지 못한 신자는.. 일꾼이 되기는커녕

자기 개인 신앙을 지탱하는 힘도 빠듯하게 되지요.

 

그래서 이 시간의 포인트는,

목회자가 어떻게 성도의 기도생활을 도울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에 대해서

제 나름대로 고민과 시도를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주일날 만나면, 얼굴에 생기가 돌고 성령충만한 성도가 있습니다.

그는 평소에 매일 기도하는, 기도생활이 훈련된 제자입니다.

 

주일날 만나면, 얼굴에 생기가 없고 피곤해 보이는 신자가 있습니다.

그는 평소에 매일 기도하는, 기도훈련이 전혀 안 된 신자입니다.

 

영성관리, 신앙관리는, 세수하고 양치질하듯이

매일해야 되는 것인데

그러면 목회자로서 매일 기도생활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한 번 같이 고민해 보시겠습니다.

 

1. 아침기도

새벽기도가 자기 체질인 사람들이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마을 교회가 아니라, 다들 교회와 멀리 떨어져 삽니다.

 

그래서 새벽기도 시간의 메시지를, 음성이든지 설교문이든지

매일 간단하게 인터넷에 올려놓으면,

혹시 새벽기도 시간을 놓친 성도들이,

아침이나 그 외 자기가 편한 시간에

인터넷을 통해서, 개인적으로 자기 처소에서 아침기도를 드릴 수 있겠습니다.

 

전업주부들이 가장 편한 시간은,

자녀들과 남편이 다 출근한 직후인 아침 9시 경이라고 합니다.

분주했던 집안이 일순간에 조용해지고, 고요해지는 시간입니다.

 

직장인이 제일 편한 시간은,

직장에 출근해서 업무가 시작되기 전까지 30, 1시간.. 이런 시간입니다.

러시아워 등을 피해서, 일찍 출근한 사람들은, 직장에서 개인적으로 아침기도를 드리면 됩니다.

 

물론 주부들은 이때부터 가사 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간이지만

제일 먼저 우선순위를 두고 할 일은

집안에서 기도의 시간과 장소를 정하여, 매일 개인적으로 아침기도 하도록

목회자가 권하는 것입니다.

 

2. 저녁기도실 개방

교회가 크면, 기도실을 하루 종일 개방할 수 있지만

크지 않으면, 퇴근 후에 교회에 들러서 기도하고 집에 돌아갈 수 있도록

저녁기도실을 개방, 운영하는 것입니다.

 

자기 집에서 기도하는 훈련이 잘 된 사람은, 집에서 하면 되지만

집에서는 전혀 기도가 안 된다는 신자들이 많습니다.

 

기도는 해야 되겠는데, 집에서 혼자 기도는 안 된다는 사람들!

이들을 위해서, 교회가 기도실을 개방해서,

신자들이 퇴근길에 들러서 30분 이상 기도하고 돌아가도록, 권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렇게 개방해도, 참석자가 한 두 명 뿐일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목회자의 사명이, 사실 한 영혼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힘이 빠져서는 안 됩니다. 한 영혼에 만족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교회는 기도의 불이 꺼지지 않는 교회다

우리 교회는 매일 기도하는 교회다라는 사실을,

저녁기도를 통해서 성도들에게 각인시켜 주는 것도,

아주 좋은 홍보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성도들이 우리 교회는 깨어있는 교회다, 자부심을 갖게 되는 거죠.

자기가 직접 참여는 안 하더라도요.

 

그리고 그 지역에서도 소문이 나게 되어 있습니다.

OO교회는, 매일 저녁에 기도한다더라

 

그러면 누가 그 지역에 새로 이사를 와도,

기도하기를 좋아하고, 기도하는 교회를 찾는 신자는,

그 교회에 찾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매일 저녁기도의 최대 난제는

목회자가 매일 당직을 서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저녁기도는 개인기도 위주로 하므로, 새벽처럼 예배를 드리지 않아도 됩니다.

새벽기도 때처럼, 조용한 음악을 틀어주고, 조명을 흐리게 해 줍니다.

 

목회자가 매일 나와서

그 시간에 당직을 서는 것이 좋죠. 멀찍이서 같이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목회자 부부, 부교역자 부부.. 이렇게 4명이 교대로 돌아가며

당직을 서면서, 개인기도하러 나오는 성도님과 함께 기도하는데..

그게 어렵다면 가장 어려운 점입니다.

 

또 일부 성도는 왜 담임목사가 저녁기도회에 안 나오느냐고 따질 수도 있습니다.

목회자는 매일 새벽기도에 나오니까, 저녁기도는 매일 안 나올 수도 있다는

사전 양해가 필요하겠습니다.

 

사실 매일 기도훈련이 안 되고서, ‘제자가 될 수는 없습니다.

매일 기도훈련을 위해서, 교회와 목회자는 어떤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길게 끌면 1~2년 하고, 또 지쳐서 저녁기도를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시도라도 해 보아야 합니다.

 

안 그러면, 주일날에만 문을 여는 교회가 되고

그런 교회는, 얼마 지나면 주일날마저 문을 닫게 되는 것입니다.

 

정말 작은 교회, 매일 돌아가며 당직을 서기도 힘든 교회는

요즘에는 번호 키가 있습니다. 비밀번호를 누르면 문이 열리죠.

교인들에게 비밀번호를 가르쳐주어서, 퇴근길에 교회에 와서 각자 기도하고

집으로 돌아가게 권유합니다.

 

3. 목회편지/기도편지 작성

 

대만의 어느 목회자는, 지난 30년 동안 계속해서

매주 수요일에는, 자기 목회편지/기도편지를 써서 발송한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우편으로 발송해야 했었지만

지금은 쉽게 인터넷으로, 그것도 실시간에 발송할 수 있습니다.

 

기도편지 안에는 여러 기도제목이 담겨 있고,

그 기도제목을 읽으면, 교회의 현재 돌아가는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누가 아프고, 누가 결혼하는 등의 개인적 사정은 물론이요,

교회가 추진하는 프로젝트의 진척 상황,

교회와 연계된 선교사들의 사역상황과 긴급 기도제목들이

매주 수요일마다 업데이트 되는 거죠.

 

그래서 새벽기도, 집에서 아침기도, 퇴근 후 저녁기도를 드릴 때도

핸드폰을 켜서, 목회자의 기도편지를 찾아서

그 기도제목을 따라서, 조목조목 기도하도록 권합니다.

 

4. 기도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교회 바깥의 선교단체에서 운영하는 ‘365일 기도에 접목해서

거기서 제공해 주는 매일 기도제목, 온 교인이 함께 매일 기도할 수 있습니다.

 

또 그 단체에서 작정하게 하든지

아니면 교회 내에서 작정하든지

나는 하루에 몇 시부터 몇 시까지 기도하겠다

이런 작정에 참여하게 합니다. 일종의 기도 서약입니다.

 

항상 마귀는 기도를 방해하고, 기도 못하게 하도록 역사하므로

자기 나름대로 어떤 서약 및 시간제한을 스스로 정해서

의무에 못 이겨서라도 기도하게 하는 것입니다.

 

독일에서 몇 명 안 되는 모라비안들이 24시간 릴레이 연속기도를 해서

17~18세기 당시에 놀라운 해외선교의 진척을 이루었습니다.

 

교회도 어떤 형태로든지 릴레이 연속기도’, ‘중보기도팀

운영해서, 교인들이 참여하게 할 수 있습니다.

 

외부 선교단체에서 하는 중보기도회를

자기 교회에서 장소를 제공하거나, 하루라도 방문하도록 유치할 수도 있습니다.

 

‘24/365기도체인이 있는데, 상당히 뜨거운 기도모임이라고 합니다.

그런 기도운동에, 교회가 단체로 참여해서 기도할 수도 있겠습니다.

 

느헤미야 52주 기도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단체에서 제공하는 기도제목과 책자를 적극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기도운동 단체의 한 가지 장점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것 없이 교회에서 개인기도 중심으로만 하면,

정말 자기 신변 주위를 위해서만 기도하게 되지만,

 

이런 외부 기도운동에 참여하게 유도하면

기도의 시야가 활짝 열리면서, 어쨌거나 그가 제자로 성숙되는데

목회자가 도움을 주게 됩니다.

 

기도에 단련된 외부 강사, 즉 선교사, 여행 중인 목회자, 선교단체 간사 등을

교회에 적극 유치해서, 수요일이나 금요철야에 그들의 설교를 들으면서

교인들이 더욱 기도에 대해, 점점 더 배워나가게 합니다.

 

5. 금요철야는 성령집회로

성령집회란, 좀 카리스마틱하게, 뜨겁게 모이는 집회를 뜻합니다.

보통 교회의 집회는 말씀 집회중심이어서, 그렇게 뜨겁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금요일에는 평소와 스타일을 바꾸어서

설교는 가급적 짧게 하고

뜨거운 찬양을 드리며, 뜨겁게 통성으로 기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성도들이 뜨겁게 기도하다가 방언도 받게 되는 등..

금요집회는 찬양과 기도 위주의 집회를 드리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금요철야에 왔는데, 주일 예배처럼 설교 길게 하면,

기도하러 나온 성도들이, 약간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6. 찬양기도

찬양은 곡조 있는 기도입니다.

찬양을 통해서, 얼마든지 주님과 사귐의 기도를 드릴 수 있습니다.

 

흔하지는 않지만, 일부 사역자는

자기 영성이 식었다고 판단되면

자기 기타를 들고, 한적한 곳을 찾아나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적한 곳에서 기타를 치면서 찬양에 흠뻑 몰입하고 나오면,

다시 자기 영성을 회복하고 나오는 것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때, 한적한 곳에 가서 기도를 하지만

찬양을 통해서도, 성도들은 얼마든지 회복되고, 주님과 친밀한 관계로

다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교회에 전문 찬양사역자나 워십팀이 있으면 제일 좋고,

아니면 그런 찬양집회의 영상을 교인들에게 소개해서

교인들이 자동차 안에서 인터넷으로 그 영상을 보며 따라 찬양한다든지

어떻게 해서든지, 기도의 한 방식으로

찬양 기도도 드릴 수 있도록, 목회해 나가는 것입니다.

시편 기도를 드리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마치는 말

말씀만 통해서 성도의 영성관리를 하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닙니다. 그건 기도와 같이 가야 합니다.

 

요즘같이 세속의 파도가 거친 시대에는

매일말씀과 기도의 맞불을 놓아야 합니다.

 

1960년대는 미국에서 히피 운동이 일어나서

교회가 큰 위기에 부딪혔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말씀, 말씀하며 말씀만 강조하던 교회들은

아주 힘들게 되었고

말씀과 더불어 기도를 뜨겁게 강조한 교회들, 즉 오순절 교회들은

여전히 건재하며 오히려 살아나는 결과를 보여주었던 과거 역사가 있었습니다.

 

강단이 기도하면, 회중석은 따라서 기도하게 되어 있습니다.

강단의 기도가 식으면, 회중석의 기도도 당연히 따라서 식어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