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깊은 묵상 요15:13~15 여러 조각글 스크랩 ◑상대를 종으로 만드는 사랑, 혹은 친구로 만드는 사랑 언젠가 한 분과 대화를 하는 중에 그분이 “사랑을 베풀지 못했다.”는 말에 제가 거부감이 든 적이 있었습니다. 자기를 뉘우치는 뜻에서 한 말이었는데도. ‘베풀다’는 말이 상당히 시혜적(자기가 은혜를 나누어주는)으로 들렸습니다. 자기가 상당히 높은 사람의 위치에서 자기 재량으로 사랑을 줘도 되고/ 안 줘도 되는데 선심을 써서 줄려고 했는데 자기가 바빠서 미처 주지 못했다.. 는 식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 말이 제 귀에 약간 거슬리면서도 큰 소리 칠 수 없는것은 저 또한 많은 경우에 '시혜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북한을 위해 일을 할 때에도 제가 시혜적인 태도를 취할까봐 매우 신경이 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