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서의 결론 삼하21:1-14 *출처
사무엘상에서 시작하는 다윗의 이야기는 삼하 20장에서 마무리된다.
그 후 삼하 21~24장은 전체 사무엘서를 요약하고, 신학적인 결론을 보여주는데...
◑1. 사무엘서의 결론
▲사무엘서의 결론 - 하나님의 긍휼(헤세드)
사사기에서, 마지막 2가지 사건을 통해 사사기의 시대상을 보여주는 것처럼
사무엘서는, 마지막 삼하21장부터 사무엘서의 신학적 결론을 마무리 짓고 있다.
한마디로 사무엘(상하)서를 말한다면 하나님의 헤세드 = 하나님의 긍휼,
= 하나님의 자비 = 신실하심 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사기에 모든 것이 엉망이었던 시대가
이렇게 반듯한 나라로 세워질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나님의 긍휼이었다는 것이다.
물론 다윗이 정치도 잘했고, 여러 가지 수고도 했고, 군사력이 강했기도 했지만,
그것 때문에 나라가 바로 세워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배후에서 긍휼로 도우셨기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다윗이 7전8기 할 수 있었던 이유 - 하나님의 긍휼
다윗이 하루아침에 곤두박질한 적이 몇 번이나 있는가!
그 많은 실패, 실패도 보통 실패가 아니었다.
그런 실패 속에서 다시 벌떡 일어난 이유가 무엇인가?
기가 막힌 일들이 벌어졌지만 다윗이 다시 복귀했던 이유는,
운이 좋거나, 밑에 부하를 잘 두어서 그런 게 아니라는 것이다.
휘하 군사들이 전투에 능했다든지,
아니면 자기가 도망갈 때 압살롬에게 첩자로 들어간 사람(후새)이 있어서라든지,
아니면 적군이었던 사람들이 자기를 돌봐줘서 그랬다든지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긍휼이 이스라엘을 지키고, 다윗을 지켰다는 것이다.
이런 기가 막힌 일들, 필요할 때 적재적소에 일이 척척 들어맞은 이유는,
다윗 자기의 의로움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긍휼(헤세드)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윗의 특징 - 하나님의 긍휼을 본 받다
그런데 다윗의 정치가 사울의 정치나 이후의 왕들의 정치와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 무엇인가? - 긍휼의 정치다!
헤세드의 정치다. 하나님 방식의 정치를 폈다.
절대 자기 성격대로, 자기 분노대로 하지 않았다.
하나님으로부터 배운 하나님의 긍휼로서 모든 일을 대처해 나갔다.
사울이 자기 죽이려고 해도 긍휼로 다가서고, 사울이 죽어도 슬피 울고,
그런 이유는
하나님의 긍휼을 체험한 다윗이, 자신의 생애에서 그것을 구체화한 것이다.
그래서 사무엘서는 사무엘이나, 다윗이 본문의 앞에서 드러나고 있지만,
그 모든 배후에는 하나님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하나님 식으로 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나라도 살고, 자기도 살고 절대 안 죽는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왕(지도자)이 대표적으로 할일은 뭐냐?
하나님의 긍휼을 정치(다스림)에서 이루어가야 했다.
▲사울의 특징 - 긍휼이 없다
사울은, 다윗이 싫으면 다윗을 죽이려고 했고,
제사장들도 자기 구미에 안 맞으니까 다 죽이지 않았는가! 삼상22:18
기브온 거민들도, 조상 여호수아가 맺은 언약을 깨고, 학살해 버렸다. 삼하21:1
반면에, 다윗의 30용사의 구성을 보면 생각해 볼만한 부분이 있다.
첫 번째 10명은 유대에서 온 사람들이다.
두 번째 10명은 북이스라엘에서 온 사람들이다.
나머지 10명은 용병들이다.
이 사람들의 과거를 보면, 사회적으로 불법자나 범법자같이
살기위해서 자기의 목숨을 저당 잡히고 살았던 사람들이다.
사무엘상 22장 1-2절을 토대로 보면
이중에는 탈출한 노예도 있고, 빚진 자, 죄수도 다수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다윗은 다 포용하고, 그들은 다윗 왕국의 개국공신들로 자랐다.
◑2. 리스바 사건의 교훈
사무엘(상하)서의 결론 부분인 삼하 21장에 ‘리스바 사건’은
다윗이 하나님의 긍휼(헤세드)을 잘 성취한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리스바의 두 아들이 잡혀 죽은 사연
삼하 21장에, 사울가문에 리스바라는 여인이 울기 시작한다.
리스바는 사울의 첩인데 상당한 매력적인 인물로 보인다.
사울이 죽고 나서, 사울의 군대장관 아브넬이 이 리스바 여인과 동침해서
물의를 일으킨 그 여인이다. 삼하3:7
그런데 선왕 사울이, 조상 여호수아가 기브온 자손과 맺은 언약을 파기하자
그 결과로, 이스라엘 나라에 3년 연속 기근이 찾아왔다. 삼하21:1
이에 원인 규명에 들어간 결과
사울 왕이 기브온 족속을 억울하게 학살한 것으로 그 원인이 밝혀져서
그 죄를 속죄하는 대가로
학살의 장본인인 사울의 자손 7명이 죽게 되는데,
그 중에 리스바 여인의 두 아들도 목매달려 죽었다. 삼하21:8
그러자, 그 엄마 리스바가 우는데 얼마나 서럽게 우는지 소문이 퍼진다.
아야의 딸 리스바가 굵은 베를 가져다가 자기를 위하여 반석 위에 펴고
곡식 베기 시작할 때부터 하늘에서 비가 시체에 쏟아지기까지
그 시체에 낮에는 공중의 새가 앉지 못하게 하고,
밤에는 들짐승이 범하지 못하게 한지라.
이에 아야의 딸 사울의 첩 리스바의 행한 일이 다윗에게 들리매 삼하21:10-11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겼으니까, 심판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데
자기 아들 둘이 매달려 있으니까 편안히 집에서 잘 수 없는 것이었다.
아무 힘도 없는 여인이다 보니까, 할 수 있는 것은 시체 옆에서
우는 것 밖에 없었다. 그 곡성이 다윗의 귀에까지 들렸다.
리스바가 울은 기간은, 곡식 베기 시작할 때부터 비가 내릴 때까지 약 6개월로 본다.
또한 본문에 울었다고 나와 있지는 않지만, 당시 문화로 당연히 곡을 했을 것이다.
▲여인의 긍휼이 하나님과 다윗의 마음에 부딪혔다.
신약이나 구약이나 율법을 이기는 것이 무엇인가?
긍휼이다.
진심(진정한 사랑의 마음)이다.
예수님이 율법을 어기고 간음한 여인을 살려주신 이유가 무엇인가?
예수님이 종종 율법에 대항하신 이유가 무엇인가?
긍휼이다. 진심이다.
진심 없는 율법, 긍휼 없는 율법은 잘못되었다고 말씀했던 것이
예수님 말씀의 획기적인 이슈 아닌가!
리스바가 혼자서 매일 철야하면서 기도하고, 울고 있는 것은
진심, 긍휼이었고,
이것이 사람을 울린다.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사람을 돕기 위해서 율법이 만들어졌지,
사람을 괴롭히려고 만든 게 율법이 아닌 것이다.
이 하나님의 마음을 다윗이 읽은 것이다.
▲율법에 긍휼을 첨가한 다윗
다윗은 율법을 조문대로 다 해석하지 않고,(사울 자손 7명의 심판했지만)
이때 다윗은 율법의 본래 정신인 긍휼을 베푼다.
그래서 피해자들의 장례를 훌륭하게 치러준다.
억울하게(?) 죽음당한 7명을 훌륭히 장례 치러 주고,
길르앗 야베스에 있었던 사울의 유골까지 가져와서 역대상10:12,
정중하고, 명예롭게 장례식을 거쳐서
고인들의 아버지, 할아버지인 기스의 무덤에 안장해 주었다. 삼하21:13~14
비록 죄의 대가로 죽었더라도, 최대한 긍휼을 베푼 것이다.
비록 죄로 심판을 받아 죽었어도, 명예롭게 죽도록 긍휼을 베풀어준 것이다.
▲심판인가? 긍휼인가?
사울과 그 아들 요나단의 뼈와 함께 베냐민 땅 셀라에서
그 아비 기스의 묘에 장사하되 모두 왕의 명대로 쫓아 행하니라
그 후에야 하나님이 그 땅을 위하여 기도를 들으시니라. 삼하21:14
이게 무슨 말인가?
그제야 그 땅에 3년 동안 계속되었던 기근이 그쳤고,
기도가 다시 응답되었다는 것이다.
죄의 원인을 밝혀서 심판하는 것이 -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이 여인의 긍휼, 또한 다윗의 긍휼이 - 해답이었다는 것이다.
바로 그 긍휼이 누구의 긍휼임을 보여주느냐?
하나님의 긍휼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하나님이 여기서 말씀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단순히 율법을 어기면 심판받아! - 그게 아니라,
긍휼을 보여주며 살아야 할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긍휼이 중요해서 이 사건이 사무엘하에 기록되었고,
그것도 마지막에, 사무엘서의 결론 사건으로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졌다.
성경이 이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기브온 족속같이 별 볼일 없는 이방인들에게도 보여줄게 뭐냐?
긍휼이 중요해!
긍휼로 보여주고, 긍휼로 대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반면에 사울은 학살했다.)
사울 대신 심판을 받은 그 자손 7명에게, 심판으로 결론짓지 않고,
긍휼을 베푼 리스바가 칭찬받고,
다윗도 그들의 장례를 치러줘서 명예를 회복시켜 줌으로써
긍휼로 결론이 지어진다.
또한 범죄해서 이래 저래 이스라엘 백성에게 고통만 준 사울까지
비록 어쩔 수 없이 사울을 (그 자손들을 통해) 심판해야 했지만,
그의 뼈라도, 긍휼을 베풀어 주었을 때
하나님이 다시 기도를 들으시더라는 것이다.
▲비단 사무엘서 뿐만 아니라, 성경전체가 보여주는 게 뭐냐?
하나님의 긍휼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보시는 긍휼, 예수님의 십자가의 긍휼,
전부 하나님의 사랑이 보여 지고 있다.
▲하나님의 긍휼의 품에 안기라
우리가 그런 긍휼을 믿고
하나님의 품에 안겨야 한다.
여인은 시체를 지키며 울면서, 하나님의 긍휼을 호소했다.
그 긍휼이 하나님을 울렸고, 다윗을 울렸다.
이 사무엘서가 말하고 싶은 것이 그것이다.
다윗의 능력, 실력, 리더십 이게 아니라는 것이다.
그 긍휼에 매달려 살 때, 다윗의 나라가 세워지더라는 것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긍휼의 품에 안기는 것 - 이게 우리를 살리는 길이다.
▲적용
우리는 어떤 성공하는 사람을 보면, 그 과정을 배우려고 한다.
세미나 같은 데서, 성공한 케이스, 성공의 방법론 등
이런 것만 배우거나, 가르치려 한다.
그런데 그대로 한다고 되냐?
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안 된다.
이유가 무엇인가?
하나님과의 친분과정을 못 보기 때문이다.
예수님 품에 안기는 그 과정이 이 사람에게 있다는 것이다.
품에 안기는 과정을 모르고 일 열심히 해 나가는 것으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우리의 믿음의 선친들이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가?
기도하고 나가라는 것이다.
기도하고 말씀 전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품에 안기는 과정이 설교에서 나오고, 현장에서 나와야지,
그 과정 없으면, 때리고 야단치는 설교 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자기가 하나님의 품에 안기면, 그 품에 안기는 이야기가 나오게 되어 있다.
<인터넷 설교 발췌, 요약, 정리 *원제목 : 아버지의 품에 안겨라(삼하21:1-14) ▣ 기독교 사상
*관련 글 : 사무엘하의 비극적 결말 http://blog.daum.net/ygbhygbh/882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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