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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천년설 이해

LNCK 2006. 12. 28. 16:39

 

◈무천년설 이해  (계시록 20:1~7절의 해석)

 

 

▲추리된 천년왕국

‘천년왕국Millenium’이란 말은 신구약 성경에 단 한 군데도 나오지 않는다.

다만 계시록 20장 서두의 '천년'이란 말에 근거해서, 추리된 신학 이론이다.

‘추리되었다’는 뜻은, 상상의 산물이란 뜻으로 ‘실제로 존재 안 한다’는 뜻이다.

 

▲전통적으로 천년왕국은 ‘미래적 사건’으로 이해해 왔다(전천년설, 후천년설)

이 세상이 끝나고

*천년동안

*사단이 결박되고

*그리스도가 다스린다는

천년왕국론은 장차 다가올 <미래적 사건>으로, 전통적으로, 이해되어져 왔다.

 

 

◑새로운 천년왕국론 (무천년설)

 

그러나 실제로 계시록 20장 1-7절은 과거적 사건, 또는 현재적 사건이다.

미래의 사건이 아니다.

 

앞서 '7개의 소계시록'에서, 7번째 계시록이 20장에서 새로 시작된다.

그러므로 20장 1-7절은 미래가 아니다. 하나님 나라의 ‘서두’에 해당한다. 

 

계시록 20장의 천년왕국의 내용은 미래가 아니라 과거-현재적 사건을 묘사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가 2천년 전에 이 세상에 오셔서 사단을 <결박>하시고,

이 땅에 하나님의 현재적 나라를 건설하시고, 지금 현재도 <다스리신다>.

고로 미래적 천년왕국은 <없다>. 자세하게 설명하면;  

     

 

▲20:2, 사단의 결박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단이라 잡아 일천년 동안 <결박>하여

무저갱에 던져 잠그고 (계 20:2)

 

사단의 <결박>은 예수 그리스도 때 이미 성취되었다.

-미래적 사건이 아니다.

 

②사람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하지 않고야 어떻게 그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

그 세간을 늑탈하겠느냐 <결박>한 후에야 그 집을 늑탈하리라 마12:29

 

여기서 ‘결박’edesen은 마12:29의 결박dese과 어근deo(bind)이 동일하다.

결국 계20:2절은, 예수님 당시의 마12:29절과 같은 사건을 설명한 것이다. 미래적 사건이 아니다.

 

③예수 그리스도는 공생애 내내 사단을 <결박>하시고, 내 쫓으시고,

십자가와 부활로 사망의 권세를 가진 사단을 이기셨다(already, not yet).

 

 

▲20:3, 무저갱에 <던져>

무저갱에 던져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

하지 못하게 하였다가 그 후에는 반드시 잠간 놓이리라  계20:2-3

 

①이 구절은 전통적으로 미래 천년왕국에서

예수님이 사단을 이기실 것으로 해석한다.

 

그러나 이것은 -과거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미 성취되었다. 

천년왕국은 그리스도와 더불어 이미 시작되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뜻한다.

고로 우리가 고대하는 미래적 천년왕국은 없다. 이것이 無천년설이다.

 

②이제 이 세상의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 임금이 <쫓겨나리라> 요12:31

 

계20:3의 '던지다'ekballo 와 요12:31의 '쫓겨나다'ebalen의

헬라어 원어는 어근이 같다(ballo-던지다).  계20:3=요12:31이다.

 

계20:3의 사단의 던짐은, 요12:31에서 성취된 과거 사건이다.

already, not yet 이미 성취되었으나, 아직 완전히 성취된 것은 아님

 

사단이 무저갱에 던져 지는 것(20:3)은 과거에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되었다.

그리고 종말에, 재림 때 완전히 성취될 것이다.

 

③마귀가 '무저갱에 던져 잠겨졌다, 인봉되었다'의 또 다른 뜻은,

사탄이 ‘복음 전파 활동을 절대 막을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그리스도께로 사람들을 이끄는 일을 절대 훼방할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20:4, 그리스도와 더불어 다스림(왕 노릇) 이란?

 

①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년동안 왕노릇 하리니..."(계20:4)

이 구절에 근거해서 장차 미래에 (전천년설이나 후천년설의) 천년왕국이 이뤄지고,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왕노릇 한다고 주장해 왔었다.

 

그러나 예수님의 증거를 살펴보면,

예수님은 하늘과 땅의 다스리는 권세를 이미 과거에 가지셨다(마28:18).

예수 안에서 우리는 이 세상에서 마음 놓고 복음 전할 권세가 있으며,

영적인 세계를 다스리는 왕 같은 권세가 이미 있다.

 

그리스도는 십자가로 승리하시고 지금 현재 왕 노릇하고 계신다.

우리도 -예수 안에서- 지금 현재 왕 노릇하고 있다.

 

②바울의 증거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엡 2;6)

'앉는다'는 말은, 보좌에 앉는다는 뜻이고, 왕권으로 다스린다는 뜻이다.

 

우리는 이미, 현재 보좌에 앉으신 그리스도와 함께 다스리고 있다.

-미래적 사건 아니다.  

 

③베드로의 증거

베드로는 우리를 '왕같은 제사장'이라고 표현했다.(벧전2:9)

 

④사도 요한의 또 다른 증거

"저희로 나라와 제사장을 삼으셨으니, 저희가 땅에서 왕노릇하리로다(계5:10)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계 1:6) - 현재 시제이다.

 

위에서 ‘나라kingdom’는 - 그 나라의 왕권, 통치권을 뜻한다.

예수 믿고 회개한 사람은 -현재부터- 하나님 나라를 상속하며,

왕으로서 영적 다스림이 있다. 먼 미래에 일어날 종말 사건이 아닌 것이다.

 

⑤지금 사단은 불신자 가운데 역사하여 왕노릇하고 있다.

그러나 성도들 가운데는 역사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사단은 천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한다>. 20:3

이것도 미래적 사건이 아니라

사단이 교회시대에 복음전파(지상사명) 활동을 막지 못한다는 뜻이다. 

물론, 지금도 사단은 불신자들 가운데 활동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와 더불어 다스림'은

미래 천년 왕국에서 이뤄질 사건이 <아니다>.

지금 교회시대에 이미 이루어진 과거-현재적 사건이다.  

 

 

▲20:5, 이는 <첫째 부활>이라

 

①그리스도와 함께 다스리는 자들은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자(계 20:5-6)로,

현재 이미 시작되었다.

 

첫째 부활은 '영혼이 사는 것'이고,

둘째 부활은 재림 시에 육체의 부활, 영생을 뜻한다.

첫째 부활은 이미 시작되었다.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현재)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요 5:25).

이 말씀도 첫째 부활을 뜻한다. 미래에 이루어질 사건이 결코 아니다.

우리의 첫째 (영적) 부활은 죽어서가 아니라, 구원받은 현재 이루어졌다. 

 

 

▲20:6,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노롯하니라

- 위의 20:4절과 동일한 내용으로 생략.

 

 

▲20:7, "천년이 차매 사단이 그 옥에서 놓여...."

"천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다가

그 후에는 반드시 잠깐 놓이리라"(계20:3)

 

①교회 시대가 끝나고, 재림에 앞서, 종말 전쟁과 더불어,

사단은 최후의 발악을 하고, 죽기 위해, 잠깐 놓일 것이다.

 

②교회가 복음전파를 마칠 때 사단이 놓인다.

저희(교회)가 그 증거(지상사명)를 마칠 때에,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오는 짐승이

저희로 더불어 전쟁을 일으켜 저희를 이기고 저희를 죽일터인즉...(계 11:7)

저는 이것이 소위 ‘대환란’의 때로 본다.

 

③복음이 세상에 다 전파되면 멸망의 가증한 것이 등장한다.

- 예수님의 증거와 일치한다.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 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그러므로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의 말한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도망할진저...(마 24:14-16)

 

위 예수님의 증거는 '사단이 잠깐 놓인다'는 계 20:3, 7절의 주장과 일치한다.

그 시기는, 천년왕국이 끝날 시점이 아니라, 현 교회 시대가 끝날 시점이다.

(미래 천년왕국은 아예 없고, 뭐가 있다면 그것은 ‘현재적 하나님의 나라’이다.)

 

④바울의 증거와 일치

불법의 사람(적X)이 있는데 지금은 <막는자>가 있어서 잘 활동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그 막는 자(HS)가 없어지면, 다시 불법의 사람이 활동을 재개하게되나

그 때 예수께서 그 입의 기운으로 저를 죽이시고 강림하셔서 폐하신다(살후2:3-10)

 

 

▲20:8, (현재 천년왕국=하나님의 나라)이후의 시나리오는

*종말 전쟁(대환란)과, *사단의 패배와 이후 *새하늘과 새땅이다.

 

현재 교회시대=무천년설적인 천년왕국=예수님이 세우신 하나님의 나라이다.

그 이후엔 사단이 잠깐 놓이고, 종말전쟁이 있을 것이다. (계20:7~9).

그 이후에 재림, 사단의 심판, 새 하늘과 새 땅이 이루어진다(계20:8절 이하)

 

 

▲<천년>의 해석

 

①계시록의 모든 숫자는 문자적 의미 보다 상징적 의미가 많다(1260일, 42달 등).

'불특정하지만 언젠가 완성되는 기간'complete but indeterminate period으로

해석하기도 하고,

10x10x10(10은 긴 기간)으로 ‘매우 긴 기간’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②"저희가 세세토록 왕노릇하리로다"(계22:5)

새 하늘과 새 땅 이후에 다스림은 영원한 다스림이다.

그러나 교회시대(=천년왕국, 무천년적)의 다스림은

한계가 있는 <천 년 동안>이다.

 

③고로 <천년>은 '영원하지 않는, 한계가 있는 기간'이라 봄이 옳다.

왜 그럼 그 기간을 정확하게 지정치 않으셨는가?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 얻기 바라시며, 그 기간을 점점 더 늦추고 계신다.  

 

 

▲결론

 

①계 20장에서 말하는 (소위) '천년왕국'은 미래적 사건이 아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오셔서 이루신 '하나님의 나라'를 뜻한다.

 

계20:1-7, 즉 천년왕국의 근거 성경구절은

계1:6, 계5:10과  일치하는 성도들의 <현재> '영적신분'이다.

이상 세 구절은 서로 일맥상통한다.

 

그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   계1:6

 

저희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을 삼으셨으니

저희가 땅에서 왕노릇하리로다 하더라  계5:10

 

 

②성경은 줄곧 <두 시대>를 말하고 있다. present age & age to come.

거기에 천년왕국을 굳이 넣어서 <세 시대>를 만들 필요 없다.

 

천년왕국이 사실이라면, 신구약 그 넓은 성경에 반드시 재차 언급하셨을 것이다.

그러나 천년왕국의 '내증'(성경 내적 증거)을 다른 곳에서 전혀 찾을 수 없다.

 

여기 계시록 20:1~7절이 그 유일한 근거인데,

이는 계시록의 묵시문학적 표현을 "문자적"으로 해석하여.. 그동안 사람들이 오해했다.

 

혹자는 '어린 양이 사자들과 뛰노는 이사야서의 구절'이 천년 왕국을 예언한다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주님이 다스리실 나라' 곧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예언이다.

 

③무천년설이 가장 현대에 가장 많은 신학자들이 따르는 천년설이다.

'하나님의 나라' 개념이 정립되기 전에는 천년왕국론에 많은 혼돈이 있었다.

그러나 그 개념이 정립된 이후(1940~1970년대)로,

(전, 후, 무) 천년왕국론은 논란의 여지 거의 사라졌다고 본다.

 

▲④ 전/후천년설을 주장할 경우 무리한 성경 해석이 된다.

 

1)두 번의 종말 전쟁으로 해석하게 된다.

천년왕국 <이전>의 종말 전쟁, 천년왕국 <이후>의 종말 전쟁!

 

전천년설이 주장하는 두 번의 종말전쟁은

*천년왕국 이전의 종말전쟁 : 천년왕국(계20장서두)직전인 계19:19절의 전쟁

*천년왕국 이후의 종말전쟁 : 천년왕국(계20장서두)직후인 계20:8절의 전쟁

종말전쟁은 단 1회여야 한다.

 

19:19에서 종말전쟁으로 다 결판나고 다 죽었는데,

20:8에서 또 다시 부활해서? 종말전쟁을 벌인다는 것인가?

 

(물론 전천년설은 여기에 대해 ‘복잡한’ 해설을 하고 있다.

복잡한 것은 끼워맞추기일 가능성이 크다.)

 

19:19와 20:8은 같은 전쟁을 두 번 반복해서 기록한 것이다.(6번째, 7번째 종말론)

종말전쟁은 주님의 재림 전에 딱 한 차례 있을 뿐이다.

  

 

2) 천년왕국설을 주장할 경우, 두 번의 그리스도 재림을 해석하게 된다.

*천년 왕국 <이전>의 (소위) 공중 재림,

*천년 왕국 <이후>의 (소위) 지상 재림

 

성경에 <두 번 재림> 다른 말로 <재재림>은 절대로 언급되어 있지 않다.

 

3) 사단도 두 번이나 멸함을 받게 된다. - 전체적으로 무리한 해석이다.

 

4) 천국도 한 개다. 천년왕국적 천국, 새하늘과 새땅 등 두 개가 아니다.

그러므로 천년왕국은 없고,(무천년설)

굳이 있다는 식으로 말하자면 ‘하나님 나라’가 있는 것이다.

 

 

♣기타1. 종말론은 간단할수록 진리에 가깝다.

복잡하게 해석할수록 억지 해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종말전쟁 → 그리스도의 재림 → 사단의 멸함은 모두 '간단히' 한 번이다. 

그 때는 세상 끝이며,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된 이후이며,

천년왕국은 '지금'이다.

 

♣기타2. '무천년설'이라는 말뜻의 민감한 차이

‘무천년amillenium설’은 문자적 뜻은 <천년왕국이 없다>는 뜻이다.

a는 라틴어 접두어로 ‘없다’는 뜻.

 

그러나 실제로 무천년설의 입장은 <천년왕국이 없다>가 아니라,

<천년왕국이 있다>이다. ‘하나님의 나라’이다.

 

그런데 ‘무천년설’이라는 말을 쓰는 것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미래적 천년 왕국이 없다’는 뜻이다.

실재로 천년왕국은 '교회시대'를 말하므로, 천년왕국은 엄연히 존재한다.

 

고로 無천년설이 아니라 '有천년설'이 된다.

그래서 혹자는 '무천년설' 대신에 '실현된 천년설'realized millenium이란

용어를 주장키도 한다.

 

 

Renewal Theology III, pp.421-430. Zondervan

읽고 번역, 편집.  01.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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