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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없음/2007

549 비난, 분노에 대한 심층 분석

LNCK 2007. 2. 22. 14:59
 

◈비난, 분노에 대한 심층 분석                  행19:9



최근 제가 항상 주변 사람(식구)을 잘 비난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가까운 사람과 ‘비난’에 대한 주제로 토의해 보았는데...


사람들은 늘 다른 사람들에게 비난을 하고, 분노를 쏟으며 살아간다.

동시에 또한 늘 비난을 받으며 살아간다.


 

▲1. 동일시


이것은 자기 (또는 자기와 관계자)를 제 삼자와 동일시하는 심리다.

바깥에서 뺨 맞고, 집에 와서 다른 사람에게 분풀이하는 식이다. 


①자기가 과거에 방종했던 부모는, 자녀를 필요이상으로 엄격하게 단속한다.

자기 과거에 성적 실수에 대한 자책감이 강한 사람은

자녀의 이성 문제에 대해 도가 지나치게 비난, 분노, 과민반응 한다.

그래서 자녀에게 상처를 준다면... 먼저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고쳐야 한다. 

엄마가 자신을 딸과 동일시한 것이다. 그러나 자기와 딸은 엄연히 다른 인격이다.


비슷한 예로, 지금 성인이 된 자기가 밑바닥 인생이 된 이유가,

어려서 자기 부모가 자기를 제멋대로 방종하도록 내버려둬서 그렇다고 판단,

이런 부모들은 이웃집과 달리 아이들을 윽박지르고, 욕설까지 해 댄다.

그런 부당한 비난과 분노를 멈추어야 한다. 자신을 자녀와 동일시하면 안 된다.  


②가정에 불성실한 남편을 둔 아내는

자기도 모르게 아들에게 대신 화풀이를 한다.

“너도 아빠와 똑같은 속물이로구나!”라며 아들을 호되게 꾸짖는다.

남편에 대한 비난을 아들에게 대신 퍼붓는 것이다.

아들이 남편과 동일시된 것이다. 아들은 억울하기 짝이 없다.


남편(아내)의 성격을 빼닮은 딸에게도, 엄마(아빠)는 항상 비꼬며 말한다.

사실은 남편(아내)에 대한 비난을, 엉뚱하게도 만만한 딸에게 쏟아내는 것이다.


③“ㅂㅅ사람은 다 나쁜 사람이야!”

과거에 그 지방 출신 선생님, 그 지방 상사에게 혹독하게 수모를 당한 사람은

그 지방 사람만 만나면 거부반응부터 먼저 나타낸다.

그 사람은 억울하기 짝이 없다.

혹자는 일본인 등 특정국가 사람을 미워하는데, 마찬가지 원리다.

이런 ‘동일시’하는 미움과 비난은, 사실은 부당한 것이다.


이 글의 주제는, 우리가 평소에 습관처럼 내뱉는 많은 비난분노

사실 자기 자신의 내면적 문제가 제대로 처리되지 못한 결과라는 것이다.

자기는 그 비난이 부당한줄 모르고 살아간다.

그런 구조를 밝혀내서, 앞으로는 그런 실수를 점점 줄여나가야 하겠다.


 

▲2. 강압적으로 상대를 누르며 비난하기

‘흔히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고 하는데, 이런 경우이다.

사실 여부에 관계없이, 강압적으로 남을 눌러서 자기 정당성을 드러내려 한다.


①교통사고가 났을 때도

목소리 큰 사람이 사실 효과를 보는 면이 있다.

누구의 과실인지 규정하기 애매할 때,

사람들은 큰 목소리로 상대를 비난함으로써,

조용한 사람만 다 뒤집어쓰게 된다. (나중에 하나님이 갚아주시겠지만)


②높은 지위에 있거나, 평소에 자만심이 가득한 사람은

큰 목소리로 고함을 쳐서, (기가 약한) 상대를 비난해서 눌러버린다.


혹시 상대가 반발해서 자기를 비난하면,

몇 갑절로 고함치며 그를 더욱 비난해 버린다.

그럼으로써 ‘봐, 나를 비난한 사람이 잘못이잖아!’ 라는 분위기와 여론을

억지로 조성한다.


예를 들면, 직장에서 큰 문제가 터졌다.

이유야 어쨌든 부서 전체의 잘못이다.

그 때 중급자가 일어나서 하급자를 막 야단치고, 큰 목소리로 비난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약한 하급자가 속죄양으로 사건이 마무리된다.

중급자는 자기에게 돌아올 비난을 하급자에게 모두 떠넘긴 셈이 된다.

하급자들은 ‘뒷담화’(등 뒤에 대고 욕하는 것)로 서로 푼다.


어떤 문제가 생기면, 지도자는 ‘내 탓이다!’ 하면 좋은데,

자기 지위 등을 이용해서 ‘너 탓이다!’ 라는 분위기를 조성해 버린다.

그렇게 비난하며 화풀이를 해 버린다.

사실은 '적극적 자기 방어'인 것이다. 공격이 최상의 수비라며...

 

③어떤 결혼한 아들(또는 딸)은 아버지 집에 가기를 항상 꺼려한다.

아버지는 모든 대화에 있어서, 항상 자기주장이 옳다고 여긴다.

아들이 다른 의견을 내면, 더 큰 목소리로 아들을 윽박지르고 눌러버린다.


무슨 의견 대립이 생길 때마다 항상 아들을 야단치고 비난함으로써,

기가 약한 아들은 ‘어쨌든 내가 잘못했구나...’며 스스로 결론내리게 된다.

기가 센 아버지는 ‘어쨌든 내가 맞았구나...’며 스스로 결론내리게 된다.

집안사람들은, 그렇게 해서라도, 빨리 사태가 조용히 진정되기만 바란다.


④남편이 부인에게 성을 낼 때

가정에 어떤 경제적인 큰 손실을 입거나, 자녀가 다쳤을 때

사실 책임은 남편과 아내, 공동에게 있다.

그런데 남편은 순간 흥분하여 일방적으로 아내에게 막 화를 내며, 비난한다.

지나고 보면, 자기가 들어야 했을 비난을, 순간적으로 타인에게 전가한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문제가 터지면, 각자의 인격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순간을 참지 못하고 화를 쏟아내며 주변 사람을 비난하고,

심하면 물건을 집어던지기까지 하는데... 예수 안에서 변화받아야 될 인격이다. 



▲3. 조언하며 비난하기

남을 점잖게 충고한다지만, 사실은 비난인 경우도 꽤 있다.

상대가 원하지도 않는 조언이나 충고인 경우, 더욱 그렇다.

도와주는 척 하지만, 실제로 남을 깎아내리는 교묘한 비난인 것이다.


①많은 열성적인 부모, 선배, 친구들이 충고한다며, 사실은 비난한다.

상대방 마음속에 ‘네가 문제다’라는 자책감, 자괴감을 심어 준다.


기독교적 ‘교정의 원리’는, ‘내’가 아니라, (나도 똑같은 죄인이다)

주님의 말씀이 또는 성령님이’ 그를 깨우쳐 교정해 주시도록 인도하는 것이다.

상대를 세워주지 못할 조언은, 아예 하면 안 된다. 


그런데 많은 경우, ‘내’가 교정해 주려고 하다보니,

도리어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다. 욥의 친구들처럼!

조언과 충고가 도리어 비난으로 끝나버린다.


②자기의 약점을 감추기 위한, 비난도 있다.

어떤 단체에서 한 사람이 두각을 나타내며 열심히 섬김과 봉사를 하면,

주변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점점 불안감이 생긴다.

그 사람 때문에, 본의아니게 자기의 부족함이 드러나게 된 것이다.


예를 들면, 매일 밤마다 야학에 가서 봉사하는 형제가 있다.

그러면 “사람이 자기 공부도 하고, 가정도 돌보며 살아야지!” 하는데

그것은 조언이 아니라 사실은 비난이다. 상대의 기를 꺾어놓는다.

그렇게 비난함으로써, 그만큼 봉사 못하는 자신의 부족함을 달래는 것이다. 

자기의 비난을, 조언의 포장지에 보기 좋게 담아서 전달하지만, 결국은 비난이다.


그 둘을 구분하는 기준은, ‘상대에 대한 사랑과 존경심이 있느냐, 없느냐?’

또는 ‘남에게 자책감을 심어주느냐, 아니냐?’의 차이다.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남에게 자책감을 주고, 사기를 꺾는 말은

조언일 수 없고, 그것은 비난이 된다.

 


▲마치는 말

①교정은 ‘개인적으로, 사랑으로’ 해야 한다.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아무리 잘 해도, 비난이 되기 쉽다.


그리고 직접 그 사람에게 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과 ‘동일시’하여, 제삼자에게 퍼붓는다.

그런 과거 사례를 짚어보고, 조심해야 하겠다.

 

②그가 비난(비판)받을 만한 짓을 했든지, 안 했든지

비판 또는 정죄를 하지 않는 것이 성경적인 입장이다.

왜냐하면 우리도 그와 똑같은 일을 행하기 때문이다.


비난하는 사람은 보통, 상대가 선해도 비난하고, 악해도 비난한다.

결국 자기 자신의 인격적 부족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비난하면 안 된다.


③내가 조언이나 충고로 상대를 교정해 준다는데,

그 주체가, 하나님이/말씀이/성령님이 그를 교정해 주시는 것인가?

아니면 ‘나’인가 잘 구분해야 한다.

‘내’가 주체가 되어 교정하고 조언할 때, 비난으로 끝나버리기 쉽다.



이 글은 부족하니까 참고만 하시고,

각자 더 발전되고 더 깊이 있는 이론적 정립을 하시기 바랍니다.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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