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의 문제와 극복 요일4:18
◑오늘날 한국의 ‘사회적인 두려움’
▲1. 유행을 따라가는 심리
유행심리 - 이것이 꼭 자기에게 필요가 있어서 따라가기 보다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소외되지 않으려는 마음에서 유행을 따라간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그 이면에는 ‘소외된다는 두려움’이 깔려 있는 것이다.
그 물건이 우리 집안에 꼭 필요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런데 이웃의 모든 사람들이 구입하니까,
그런 대중에게서 따돌림 받지 않으려는 어떤 두려움에 쫓겨서
그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휴대폰 구입이며,
명품을 구입하는 심리(상류층에서 소외되지 않으려는 두려움)
값비싼 자동차 구입,
그 외 유행에 따라가는 머리스타일 등이 있는데,
특히 좁은 국토에 많은 사람이 사는 우리나라에서 이런 일은 민감하다.
TV 광고 역시 ‘다수로부터 이탈하는 두려움’을 은연중에 조장한다.
대한민국 사람 다수는 지금 이 물건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 물건을 사용하지 않으면, 따돌림 당할 것 같은 두려움을 조장하는 광고도 있다.
대한민국 사람 천 만 명이 쓰는 무슨 카드,
대한민국 사람 몇 %만 타는 무슨 차, 무슨 아파트...
그것 안 사면, 거기서 떨어지는 것이다. 중/하류층이 된다는 두려움을 조장한다...
▲2. 사교육 열기가 식지 않는 이유
사교육 열풍이 우리나라에 큰 문제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안다.
‘그것이 문제다, 이래서는 안 된다!’ 라는 것은 모르는 사람은 없는데,
그 문제를 속 시원히 해결해 줄 사람은 아직까지 없다.
사교육이 문제라는 것을 머리로는 다 아는데,
모두가 그 잘못된 길로 따라가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
→두려움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이 이 길로 가고 있는데,
자기 혼자 그 길을 버리고, ‘좁은 길’로 간다면... 얼마나 두렵겠는가!
조기유학, 어학연수가 열풍인 이유도 마찬가지다.
여름방학이 되면, 초등학생, 유치원생까지 해외 어학연수를 떠난다.
이것이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
몇 백 만원이나 드는 해외연수, 원어민 영어강습에
돈이 없는 집은, 없는 돈을 짜 내서라도 거기에 안 보낼 수 없다.
→두려움 때문이다.
모든 사람이 다들 그렇게 하고 있는데,
일단 남들이 다 가는 길로 가는 것이 안전하게 보인다.
‘이 길이 과연 옳고 바람직한가?’를 물어보는 일은 차치하고,
‘지금 다른 사람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 우리는 이것을 늘 두리번거리며 살피고 있다.
▲3. 두려움 때문에, 조용히 사는 길을 택한다.
세상에 보면, 간혹 두려움을 모르는 용감한 사람들도 있다.
영화 ‘브레이브 하트’에 나오는 스코틀랜드의 독립투사 윌리엄 월레스(멜 깁슨 분),
쿠바의 혁명을 위해 싸웠던 전설적인 인물 체 게바라 등이다.
그들은 용감히 전설적인 삶을 살았고, 그래서 지금도 많은 이의 동경을 받지만,
사실 그들은 극심한 고난 가운데 살다가, 결국에는 모두 처형되고 말았다.
안중근, 유관순 등 우리나라의 독립투사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의 생각 속에는,
그런 특별한 인생을 살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이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남들이 가는 넓은 길로 나도 조용히 뒤따라가면 된다.
남의 눈에 띄지만 않으면, 스스로 특별해 지려고만 하지 않으면,
그저 보통 사람으로만 살려고 하면,
얼마든지 안전하게 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며
실제로 그 안전한 길을 택한다.
그래서 오늘날 영웅이나 위인을 점점 찾아보기 어려운 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모난 놈이 정 맞는다!’는 속담은,
모든 직장과 사회에서 애용되는 말이다.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 ‘삶의 두려움’
▲열등감에서 오는 두려움
대부분 사람들은 열등감을 갖고 살아간다.
가장 좋다는 대학의 좋다는 학과를 좋은 성적으로 졸업한 학생이라도,
만나서 개인적으로 물어보면, ‘자기에게 두려움이 있다’고 고백한다.
웬만큼 재물과 사회적 지위를 획득한 사람도,
자기가 다른 앞서가는 사람보다는 뭔가 뒤떨어져 있다는
열등감에 휩싸여 하루하루를 두려움 속에 살아간다.
▲자녀가 거지가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어떤 분은 일류대학을 나와서,
누구나 인정하는 일류 회사의 부장이란 직함을 갖고 있으면,
제삼자가 보기에는 부유함과 안정감을 다 가진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이 분이 집에서 자녀들에게 항상 귀 따갑게 하는 잔소리는
“너희들 공부 못하면 나중에 거지된다!”이다.
하나님의 뜻, 자기 사명감, 자기 재능 이런 것들보다
잘못하면 자기 자녀들이 거지가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그는 아이들이 듣기 싫어하는 잔소리를 매일같이 계속하는 것이다.
사실 이런 부모들이 우리 주변에 많다.
▲아침에 눈을 뜨면, 막연한 불안감에 사로잡히는 사람
어떤 분은, 매일을 두려움의 연속 속에서 살아가기도 한다.
그래서 아침에 눈을 뜨면, 그 순간부터 막연한 두려움이 엄습함을 느낀다.
깊은 주님의 은혜에 빠져 있는 날은 괜찮다고 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날은,
돈이 자기 손에 들어오지 못하면 불안하다고 한다.
아마 어릴 적부터 자수성가 하느라 고생을 많이 하고 자랐기 때문이리라.
60세가 지난 지금 그는, 자기가 고질병에 빠져있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알고 있다.
그는 우스개 소리로 “성령님도 내 병은 못 고쳐요!” 말한다.
▲일생에 겪는 막연한 두려움들
입시에 대한 두려움,
결혼에 대한 두려움,
취직에 대한 두려움,
승진에 대한 두려움,
먹고사는 것에 대한 두려움,
회사에서 똑똑한 후배들이 치고 올라오는 두려움,
40대 후반부터 명퇴를 준비해야하는 두려움,
사업부도에 대한 두려움,
건강과 불치병에 대한 두려움,
죽음과 그 이후 삶에 대한 두려움 등이다.
▲여자의 두려움
‘남편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나?’에 대한 두려움,
자녀 교육에 대한 두려움,
자녀를 시집 장가 잘 보내는 일에 대한 두려움,
시댁 식구와의 관계에 대한 두려움,
결국 우리가 매일 흘리는 땀과 수고들은
어쩌면 이런 두려움들을 잘 피해가고자 하는 자구적인 노력들이다.
▲신앙적 두려움
그런 것 말고도, 모든 인간은 어떤 ‘종교적인 두려움’을 갖고 있다.
절대자와 영원한 삶, 내세에 대한 두려움이다.
성경은, 인간이 두려움을 가지고 살게 된 것은
에덴동산에서 인간의 조상인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 먹고
죄를 지었기 때문에 온 것이라고 본다.
하나님이 아담을 찾으시자, 그가 대답한다.
하나님 제가 두려워하여 여기 숨었나이다. 창3:10
신자, 불신자를 막론하고,
사람은 죄를 지으면 신이 자기를 벌주실 것이라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
즉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전능자의 심판을 두려워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어떻게 두려움을 극복할 것인가?
▲미국에 유명한 성형외과 의사 맥스웰 말츠는 Cybernetics 「인공두뇌학」
이란 책을 썼는데,
그는 자기 얼굴이나 피부에 열등감이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치료하면서
이상한 현상 한 가지를 발견했다고 한다.
①어떤 사람은 성형수술 결과가 좋아서
이전 얼굴과는 판이하게 다른 훌륭한 외모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기 얼굴에 불평, 불만족하는 반응을 나타내었다고 한다.
반면에 어떤 사람은, 자기 얼굴에 칼자국과 흉터 자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보란 듯이 내놓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그의 결론은, ‘이것은 외모의 병이 아니고, 피부의 병이 아니고, 마음의 병이다!’
라는 깨달음이었다.
반 컵의 물을 보고 ‘물이 반밖에 안 남았네!/물이 반이나 남았네!’ 반응이 다르듯이
아무리 자기 얼굴이 괜찮아도, 불만족하는 사람은, 성형을 하고 나서도 불만족이고,
아무리 자기 얼굴이 흉해도, 만족하는 사람은, 성형을 안 해도 만족하며 산다.
그러니까 성형도 필요하면 해야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평소 자기의 건강한 자화상이다.
그것이 나쁜 사람은, 성형을 해도, 자화상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두려움도,
환경의 변화보다는,
어떤 심리적 문제라는 것이다.
아무리 환경을 바꿔보아야... 두려운 사람은 여전히 두려워 떤다는 것이다.
②계속해서 그는 어떤 사람이든지 간에,
한꺼번에 두 가지 마음을 동시에 품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하나님이 인간을 만드실 때, 한 순간에 한 가지만 생각하도록 만드셨다는 것이다.
즉,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으면, 부정적인 생각이 들어올 틈이 없어지고,
그 반대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의 주장에 의하면, 사람이 두려워하지 않으려고 무던히 애를 쓰게 되면,
두려움에 더 사로잡히게 된다고 한다.
그것은 마치 불면증과 같다. 자려고 무던히 애를 쓰면 쓸수록 잠이 더 안 온다.
그러니까 어두움을 물리치려면, 어두움과 씨름하지 말고, 빛을 가져와야 한다.
두려움을 물리치려면, 두려움을 골똘히 생각하면, 더욱 두려워질 뿐이다.
그럼 두려움의 반대가 무엇인가? (어두움의 반대가 빛인 것처럼)
그것이 오면, 두려움이 물러나는데, 그것은 바로 이것이다.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어 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음이라 요일4:18
▲사랑으로 두려움을 몰아내신 한 목사님의 사례
한경직 목사님은 노년에 20평 남짓한 남한산성의 사택에서
교회에서 주는, 많지 않은 돈으로 노년을 보내셨다.
(가난을 지향하는 것은, '겸손'을 지향하는 것이다.)
이 분은 다른 사람들처럼, 먹고 사는 데 대한 두려움이 없었을까?
그는 템플턴 상을 수상하고도, 자기는 과거에 친일적 행동을 했으므로
그 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스스로 고백했다.
그런 고백을 하면, 자기 명성이 떨어질 것을 그는 두려워하지 않았을까?
그가 그런 '두려움'들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평소에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고 있었다는 증거가 된다.
여러분, 두려움을 극복하려고 애쓰지 마시라.
애쓸수록 더욱 두려움에 빠질 것이다.
다만, 하나님의 사랑을 더 깊이 ‘알려고’(체험하려고) 애쓰시라!
그 때, 사랑이 강물처럼 밀려올 때, '두려움'이 달아날 것이다.
<인터넷 설교 발췌, 정리 07.04.29. *원제목 : 두려움을 쫓는 사랑
[주제별 분류] 삶의 통찰력 http://blog.daum.net/bible3/11362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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