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어리로 지낸 노 부부 눅1:20~25
▶본문 배경 설명
세례요한의 탄생 고지를 받은 사가랴는 그 사실을 재차 묻는 과정에서
벙어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눅1:20
그리고 아내 엘리사벳은 임신을 한 후 처음 5달 동안은
집 안에서 꼭꼭 숨어 지냈습니다. 1:24
(그 후 6째 달에 마리아의 방문을 받고 약 3달 동안 같이 지냅니다.)
그러니까 부부가 함께 그야말로 ‘조용히’ 지낸 것입니다.
사가랴는 어쩔 수 없이 벙어리가 되었지만,
엘리사벳은 왜 자기가 임신했다고 자랑하지 않았을까요?
보통 임신하면, 그것도 노부부가 임신하면
기적이요,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동네방네 자랑하지 않습니까?
엘리사벳은 짧게 말했습니다. ‘주께서 내게 자비를 베푸사 내 수치를 없애 주시려고,
주께서 이 일을 내게 행하셨습니다. 1:25
그러니까 ‘자기가 위대한 일을 감당하고 있다’고 떠벌리지 않았습니다.
고작 ‘자기 수치를 없애주시는’ 임신이라고 겸손했습니다.
▶1. 묵묵히 임무를 수행합시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에 한 가지 이유로 저는
‘임무 수행에서 오는 긴장감, 집중력’으로 생각합니다.
엘리사벳은 자기의 임신이 예사스럽지 못한 임신으로 직감했습니다.
특히 남편이 벙어리된 것을 보면서,
자기도 함부로 말하다가 벙어리 될지도 모른다는 느낌을 받았는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노부부는 ‘신중하게’ 일을 처리했고, 자기들의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의인이며 흠이 없는 사가랴도 그 기적을 못 믿었다면,
노부부가 떠들고 다녀봐야 누가 그 기적(세례요한의 잉태)을 믿겠습니까?
그러니 차라리 두 사람 다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 더 나았을 것입니다.
어떤 일은 말을 많이 하고 홍보도 많이 해야 하지만,
어떤 일은, 자기가 주님께 사명을 받았다고 확신할 때,
이 노부부처럼 조용히 자기 임무수행에만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말로 남들을 설득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자기 사명과 임무가 분명하고 확실할 때는
말없이 묵묵히 자기 사명 수행에만 집중하는 것입니다.
진짜 사명을 감당해 나가는 사람은
남에게 애써 동의나 인정을 구하려고 장황하게 말하지 않습니다.
자기 사명에 대해 장황하게 떠벌리고 다니는 사람은
어떻게 보면 유치할 수 있고, 또 그 사명도 잘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회에서도 무슨 각 부처 인사를 단행할 때나
신도시 계발계획 같은 것을 시행할 때도, 보안유지가 가장 중요하지 않습니까!
사전에 말이 새 나가면... 일이 도리어 안 될 때가 많습니다.
이런 과정을 지켜보던 이웃들은 모두 두려워했습니다. all filled with awe 1:65
아무 말도 없으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날 것 같지만
이웃 사람들은 모든 과정을 지켜보면서,
저것이 하나님의 역사인줄 인정했습니다. 그 증거가 두려움입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여러 사람의 입으로’ 온 산지에 퍼져나갔습니다. 1:65
▶2. 가정에서도 ‘침묵’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요즘 많은 가정이 파경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유는 사람들이 자기 목소리만을 크게 높이기 때문입니다.
아버지가 고함을 지르면, 엄마가 덩달아 고함을 치고
심지어는 아이들까지도 고함을 지르며 집을 나가 버립니다.
가정에서(단체도 마찬가집니다.) 어떤 위기가 닥쳤을 때,
사람들은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크게 상처를 받습니다.
이 때 가장 필요한 것은, 한 쪽이 무조건 침묵하는 것입니다.
가정을 끝까지 지키겠다는 사명이 있는 사람은
길길이 날뛰는 배우자의 고함소리에.. 침묵해 버립니다.
되받아치지 않습니다. 그냥 묵묵히 자기 사명의 길을 걸어갑니다.
그러면 시간이 지나고 나면, 물결은 다시 잔잔해 지는 법입니다.
그러면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고?’ 부부가 서로 반문할 날이 곧 올 것입니다.
▶3. 노인들에게 희소식
요즘 노인들이 많아지는 고령화 사회가 되고 있습니다.
노인들도 희망이 있습니다.
사가랴와 엘리사벳처럼 자기 사명을 발견하는 길입니다.
그때 다시 원기가 왕성해지고, 회춘하게 될 것입니다. <김지윤
[주제별 분류] 리더십, 목회자 http://blog.daum.net/bible3/12071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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