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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없음/2008

1088 쉬면서 자기 성찰의 시간이 필요함

LNCK 2008. 1. 26. 20:47
 

◈쉬면서 자기 성찰의 시간이 필요함



◑ ‘부자 병’의 증상


칼 융 연구소장 이었던 존 레비는 어플루엔자(Affluenza, 풍요 병)라는 말을

고안해서 썼습니다. 다른 말로 ‘부자 병’이라는 말입니다.

‘부자 병’의 증상을 살펴보면 대강 이렇습니다. 


*의욕이 상실된다.

부자라고 하는 것은 의욕이 상실되고, 의기소침하고, 삶이 무미건조해집니다.

지루하게 살면서 신나는 일이 없어요. 행복감이 없는 생을 산다는 것이죠.


*욕심이 많아진다.

특별히 더 재미있는 건 부자가 될수록 더 욕심이 많아져요.

가지고 더 가지고 싶은 마음에, 마음의 평안이 없어요.

신기하게도 많이 가질수록 만족하는 마음이 없어요.


오직 가난한 사람이 그저 자전거 하나만 사도 고맙고,

그저 셋방살이하다가 전세로만 들어가도 만족하고 감사한단 말이죠.


여러분, 좋고 비싼 집 가진 사람이 '이만 하면 됐다'고 만족하는 줄 아십니까?

그 건 우리가 그 자리에 못 가봐서 모르지, 그들은 평안이 없어요.

만족이 없어요. 더 큰 욕망에 노예가 되고 있단 말이에요.


*불신이 많아진다.

이 보다 가장 무서운 것이 뭐냐 하면 불신입니다.

부자의 가장 큰 병은 불신입니다. 아무도 안 믿어요.

아내도, 남편도, 자식도 안 믿어요. 여기서 분열이 일어납니다.


가난한 집의 형제들에게는 화평이 있지요.

그러나 부잣집 자녀들에게는 서로 간에 화평이 없어요. 서로 죽이려고 들어요.

무서운 것이에요. 부라고 하는 것이 이렇게 사람을 분열주의자로 만드는 거죠.

극단적 이기주의자로 만들어요. 화평이 없습니다. 화목함이 없습니다.


재산이 넉넉하니까 마음도 평안하고 여유가 있어야 될 것인데... 안 그래요.

벌컥벌컥 화를 내고 끝도 없어요. 이것이 ‘부자 병’이라고 하는 겁니다.

 

맞습니다. 부자는 자기 눈에, 남들이 다 도둑놈으로 보이기 쉽습니다.

한국인들도 빈국에 가면, 현지 사람들이 다 뭐 얻어내려고, 자기에게 접근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니까 그들과 원만한 관계를 위해서는, 절대 자기가 부자인 티를 내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야 사람들과 진정한 인간 대 인간의 관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세상은 ‘통제 불능’으로 나아가는 성향이 있다.


철학자 마틴 부버의 Ich und Du (I and Thou, 나와 너) 라는 유명한 책이 있습니다.

여기서 보면, '이 세상은 아주 깨어진 세상이고, 계속 깨어져 나가고 있다.

이 분열이 더 극심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핵분열처럼 모두가 모래알처럼 따로 따로 놀게 되고,

그래서 인간은 불행한데,

이러한 위기상황은 <인간이 자기 손으로 만들어 낸 세계를

더 이상 지배할 수 없는> 데서부터 비롯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 이 물질문명으로 인해서 인간성이 파괴되면서

전부 이렇게 분열되고 있는데, 어디까지 가는가?

<스스로 지배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가고 있다> 하는 것입니다.


지금도 국제금융과 헤지펀드가 ‘통제 불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자유 무역, 자유주의 경제체제’를 신봉해 왔던 많은 정치, 경제학자들이

가속되는 빈익빈 부익부의 세계적 현상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세계 경제의 흐름에 대해 제재와 통제를 가해야 한다는 여론이

특히 2008년 들어서부터 급등하고 있습니다.


마틴 부버의 예언이, 불행하게도 맞아 떨어지고 있습니다.


선지자(크리스천을 의미함)들은 깨어 있어야 합니다.

세상이, 지배할 수 없는 통제불능 으로 나가는 것을

무감각하게 쳐다보고만 있어서는 안 됩니다.



◑중독과 에이즈의 세상


(현경 씨의 "미래에서 온 편지"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세상을 '병'이라는 메타포(은유)를 써서 표현하자면

'중독'과 '에이즈'의 세상이야.


중독 (알콜, 마약만 중독이 아니라, 현대인은 물질에 중독되어 있다...)

이 지구화 과정을 일으키는 초국적 자본주의는 'BM2'로 인간 세상을 망치고 있지.

'BM2'는 내가 만들어낸 Business, Money, Many의 약자야.


세상을 큰 시장터로 만들고, 온 땅을 비즈니스 게임터로 만드는 초국적 자본주의는

우리를 정신없이 바쁜 사람들로 만들어 가고 있어.

모두 "바쁘다, 바빠!" 하고 아우성을 치지.


너무 바빠서 자신과 가족, 이웃을 돌볼 시간이 없는,

정신없고 분열된 개인을 만드는 것이 이 자본주의의 음모야.

정신없는 인간을 지배하기는 참 쉬운 거니까.


그리고 이 정신없는 개인들이 숭배하게끔 하는 신은 돈이지.

돈이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복음을 전파하며 "돈교"에 입교시키는 거야.

그리고 뭐든지 많이많이 무한정 불려 나가야 해.

생산도 늘리고, 성관계도 더 진하게 많이 해야 하고, 차도 더 빨리 몰아야 하고,

뭐든지 더 많이, 더 진하게, 더 빨리;

그렇게 해내지 않으면 실패고 퇴보라고 생각하는 거야.


이것이 바로 중독의 과정이지.

중독 된 사람은, 그 중독을 야기 시킨 대상 없이는 살 수 없게 돼.

그리고 중독의 정도를 더욱 더 심화시키다가 결국 죽음까지 몰아가는 거야.

'무엇 없이는 살 수 없다.' 라고 느낄 때, 우리는 이미 중독에 들어가 있는 거야. 



에이즈 (면역 결핍증, 악과 죄가 자기 몸에 들어와도 면역 결핍으로 싸우지 못한다)

그리고 또 하나 우리 사회를 표현하는 메타포를 들자면, 그것은 '에이즈'야.

에이즈란 '후천성 면역 결핍증'이지.

우리의 면역체계는, 몸 안에 균이 들어왔을 때,

그것이 참세포가 아니라는 걸 발견하면, 백혈구를 동원시켜 죽이게 되어 있어.

그렇게 해서 몸의 건강을 지켜갈 수 있지.


그런데 에이즈에 걸리면, 다른 균이 들어와도

그것이 우리 자신의 세포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낼 능력이 없어져 버려.

때문에 무엇이 들어오든 면역 결핍 상태가 되고,

결국은 이물질 세포에 잡아먹혀 죽게 되는 거지.


이것은 영적으로 말하자면 '거짓자아'가 '참자아'를 잡아먹는 병이야.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고도로 이름답게 포장된 거짓자아들로

우리들을 유혹하고 있지.


대중매체의 광고들은 많은 경우, 이 거짓자아 바이러스로 현혹시키고 있어.

이걸 먹으면, 이걸 바르면, 이걸 입으면, 이걸 타면....이런 식의 미사여구로 말이야.

이걸 쫓아가다 보면 참자아를 찾기는커녕 잡아먹히게 되는 거지.

 


자기 성찰이 필요한 세대

이 문화적인 중독과 후천성 면역 결핍증을 치료하는 기도와 명상법은,

중단하기, 숨쉬기, 깊이 들여다보기야.

그래서 시커(구도자)들은 도시를 떠나 숲으로 가고, 수도원에 들어가고,

동굴에 숨는 거야.

이 미친 듯이 돌아가는 사람의 수레바퀴에서 잠시 내리는 거지.


그리고는 깊은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자신을 들여다보고,

신의 목소리를 듣고,

존재로 충만한 눈으로 주변을 바라보는 거야.


우선은 하던 일을 잠시 중단하는 거야. 그리고 깊이 숨을 들이쉬고 내쉬어.

네 존재가 잔잔해질 때까지.


그런 다음 그 잔잔해진 영혼의 수면에 무엇이 떠오르는지 바라보는 거지.

이것을 생활화하면 진짜 너의 삶을 살 수 있어... (이상 모두 펀 글)


[주제별 분류] 리더십, 목회자 http://blog.daum.net/bible3/13864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