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화폐로 환산되어 설명되는 시대 벧후1:5~7
이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공급하라 벧후1:5~7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세상적 가치(다원주의)’로 거의 오염되어 있다.
그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기독교적 가치’를 심으며 살아갈 것인가?
생떽쥐베리의 소설「어린 왕자」에 나오는 이야기를 통해 한 번 생각해 보자.
▶어린 왕자가 이렇게 말했다.
“내가 친구가 사는 집에 가서, 창문 앞에 예쁜 꽃을 놓아두고 왔어!”
여러분, 이 부분을 읽으실 때, 지금 마음속으로 무슨 의미를 느끼시는가?
대부분 사람들에게 아무 감동이 없고, 무의미할 것이다.
책에서 어린 왕자가 계속 이어 말한다.
“어른들은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를 못 해!”
사실 우리도, 친구 집에 꽃 주고 온 것이 뭐 그리 대단하고 중요한지, 이해 못한다.
어린 왕자의 말대로 다 ‘어른’이라서 그렇다.
독자가 ‘친구 집에 가서 창문 앞에 꽃을 두고 왔어!’라는 부분을 읽을 때,
-어린 왕자의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
-친구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마음,
-그 따뜻한 마음, 미소 짓게 만드는 마음,
-어린 왕자의 온화하고 부드러운 마음이 읽는 독자들에게 팍팍 전해져야 한다.
‘야~ 아름답다, 친구에게 꽃을 주는 마음이네!’ 이런 생각이 내게 막 떠올라야 한다.
그런데 실상 우리는 그런 마음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
정말 어린 왕자의 말대로 ‘어른들은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를 못 해!’이다.
그만큼 지금 우리 마음이 <순수함을 잃어버렸다>는 뜻이다.
▶오늘 현대인들에게 어필하는 책을 쓰려면「어린왕자」가 이렇게 고쳐져야 한다.
‘내가 친구 집에 갔는데, 그 친구의 집이 글쎄 20억짜리 큰 집이래!’
그러면 현대인 독자들은, 금방 책 내용에 관심을 갖게 된다.
‘그 집이 글쎄 무슨 동에 있는 무슨 아파트, 몇 평짜리래!’
그러면 감이 금방 팍팍 내 가슴속으로 전달되어진다.
지금 내 설교를 듣는 여러분들도, 금방 반응이 달라졌다.
의아해하며 지루하던 눈빛들이, 금새 관심의 눈빛으로 달라졌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서로의 존재를 화폐단위로 환산해야만 빨리 이해되는 시대’이며,
그 가운데 우리가 살아가고 있다.
▶다시「어린왕자」식 표현으로 돌아 가보자.
“언니, 저 사람은 누구야?”
“응, 저 사람은 사랑이 있는 사람이야, 저 사람은 부드러움이 있는 남자야,
저 사람은 남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는 따뜻한 가슴을 가진 사람이야!”
이게 정상이다. 이게 성경적인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다.
그런데 지금 여러분 중 일부는 속으로 ‘놀고 있네!’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누가 그렇게 말하더라도, 그게 무슨 의미인지 감이 희미하고 잘 잡히지 않을 것이다.
▶다시 이해하기 쉽게, 오늘 우리식 표현으로 바꾸어 보자.
“언니, 저 사람은 누구야?”
“응, 저 사람은 벤츠타고 다녀, 젊은 나이에 저 정도 차를 끌고 다닐 정도면,
부잣집 아들이거나, 명문대 나와서 고액 연봉 받는 회사에 다니거나.. 그럴 거야!”
그러면 대화의 감이 우리 가슴에 팍팍 와 닿는다.
대화 내용이 모호하거나 애매하지 않고, 대단히 현실적이다.
그러면 눈이 동그래지면서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몇 학번이래? 이름이 뭐래?”
우리가 이만큼 현 시대사조의 흐름에 무방비상태로 오염되어 있다는 것을,
생떽쥐베리가 시대를 앞서 파악하고, 그런 내용을 책으로 쓴 것이다.
▶이제는 모든 것을 <화폐의 가치로, 돈의 수치>로 설명해야
모든 것이 쉽게 이해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면서 진짜 중요한 성경적 가치 -사랑, 진리, 은혜, 부드러움- 들을
담아낼(구현할) 필요성을 점점 상실하는 시대에 지금 우리가 살고 있다.
그래서 이 시대는 진짜 실력 있는 사람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런 시대 흐름 가운데서, ‘사랑이 진짜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인지!’
‘소망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그 개념을 가르쳐주고,
그 개념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느끼게 만드는 것’은,
즉 성경과 복음의 가치를 이 시대에 회복하는 작업은,
진짜 실력있는 사람만이 그것을 현실로 가능하게 만들 것이다.
앞으로 그런 ‘진짜 실력자’들이 하나님 나라에서 많이 배출될 줄 믿는다.
(사랑, 소망, 은혜, 감사 등 기독교적 가치관들을 그냥 피상적으로 설명했다가는,
졸리게 하기 딱 알맞으므로, 그 가치들을 절실하게 설득하며 풀어낼 실력자를 뜻함)
<08.01.13. 인터넷 설교에서 부분 발췌
*한국인들이 해외에 나가서, 외국인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만드는 말들이 있습니다.
"당신 한 달에 얼마나 버느냐?" "이거 얼마 짜리냐?" "이 집 얼마냐?"
대화와 질문의 대부분이 '경제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 말들은, 자기 속으로만 생각하고, 아예 안 묻는 것이 좋습니다.
(낯선 외국 선교사에게) "당신, 본국에서 매월 얼마 지원 받느냐? 내가 궁금해서 알고 싶다."
그러면 사람이 천박해 집니다. 돈이 모든 게 아니지 않습니까!
[주제별 분류] 크리스천 인격 http://blog.daum.net/bible3/14156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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