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연구와 노력이 *그들 : 에스겔, 예레미야 등 여러 선지자
그들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후대의 여러분들을 위한 것임을 *후대의 여러분들 : 초대교회~21세기 성도
그들에게 일러주셨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그들의 수고로
진리의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벧전1:12, 쉬운성경
▲건물을 남긴 사람들
서구의 도시들에 가면, 도시마다 크고 우람한 교회 건물들이 남아 있습니다.
‘요즘도 짓기 쉽지 않은 건물을, 그 옛날에 어떻게 저렇게 지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지고 웅장합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건물을 지은 사람들이 누군지 알 수 없다는 것이요,
(열심히 물어보면, 그들의 빛바랜 사진이나, 이름을 역사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더 안타까운 것은,
그 건물 안에 사람들이 텅 비어 있다는 것입니다.
관광객의 입장료나, 시의 보조가 없으면, 관리, 보수, 유지도 힘듭니다.
그래서 관리가 도저히 안 되는 곳은... 짐이 되니까... 매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건물도 당시에는 필요해서 지은 것이고,
그것 짓느라 너무 큰 희생과 애를 썼겠지만,
그렇게 공들인 노력에 비해서는
다음 세대, 후대에... 별로 남은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관광 자원 말고는요...
그래서 예수님이 건물을 안 지으셨나요?
지금 우리가 칼빈, 루터, 웨슬리, 에드워즈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은
그들이 지은 웅장한 건축의 유산을 기억하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교회 건축이 필요 없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보다 더 중요시 여겨야 할 것이 있다는 뜻입니다.
▲인격을 남기신 분들
예수님도 직접 손으로 책을 써서 남기시지는 않으셨습니다.
주로 행적을 통해 인격적 감화를 남기셨습니다.
(성령의 감동을 주셔서... 그의 제자들이 복음서와 서신서를 남겼습니다.)
예수님이 침뱉음 당하시고, 채찍질 맞으시고, 따돌림 당하시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하심을... 그의 제자들은 아침마다 묵상할 때,
2천년이 지난 지금까지 생생하게 그 감동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후대를 위한 놀라운 유산이었습니다.
성 프랜시스도 직접 손으로 책을 쓴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의 주변 인물들이, 프랜시스에 관한 기록을 남겼고,
그것 때문에 지난 7세기 동안 그의 후대들이,
그의 인격에 큰 감동을 받고 있습니다.
일례로, 소련을 무너뜨린 일등공신 고르바초프는,
성 프랜시스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13세기의 성 프랜시스가 소련을 무너뜨리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관련글 보기
한경직 목사님도 건물을 남기셨다기 보다는,
신실한 예수의 제자의 길을 가신 <인격적 유산>을 후대에 남겨 주셨습니다.
다음 세대들에게 정말 놀라운 선물을 남기고 가셨고,
제2의 한경직, 제3의 한경직이 앞으로 계속 나올 때,
우리나라는 정말 복된 기독교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본문을 보십시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연구와 노력이, 그들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후대의 여러분들을 위한 것임을, 그들에게 일러주셨습니다. 벧전1:12
한 목사님의 수고와 노력이, 아마 후대를 위한 것이라고,
어렴풋이 성령님이 일러 주셨는지도 모릅니다.
그 사실을 아셨는지, 모르셨는지... 그것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분의 수고와 노력은
<후대를 위한 것이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냥 건물만 뎅그라니 남겨놓고 가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관련글 : 폴 브렌드
▲사상을 남기신 분들
예레미야가 예언서를 남길 때,
수 천, 수 만 명 앞에서 거창하게 설교한 것은 아닙니다.
그 옆에서 한 두 명이 받아 적었을 때도 있었고,
고작해야 수 십 명이 그 선포를 들었을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자기 예언서가 이렇게 5병2어의 기적을 넘어서
수억 명이 먹고 남는 기적이 될 줄... 꿈에도 몰랐을 것입니다.
에스겔, 다니엘도 마찬가지라서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많은 저작을 남긴 사상가로서는 루터가 선구자인 것 같습니다.
그 시대가 쿠텐베르크의 인쇄술 발명과 맞물려,
루터의 설교와 저작은 2주~1달이 되기도 전에, 인쇄물로 찍혀서
당시 전 유럽으로 급속도로 퍼져 나갔다고 합니다.
루터의 책이 한권 도착하면, 그 도시에서 복사본을 마구 찍어냈습니다.
당시 유럽의 주요 도시들에, 세계최초로, 인쇄소 인프라가 막 갖춰졌기 때문입니다.
16세기에 루터, 칼빈, 쯔윙글리
17세기에 존 번연, 리처드 백스터, 존 오웬 등 영국의 청교도 지도자들
18세기에 영국과 미국의 웨슬리, 휘필드, 조나단 에드워즈
19세기에 찰스 스펄전
이분들도, 자기 생애의 활동으로 남긴 열매보다
자기 저작을 통해 후대들에게 남긴 열매가
더욱 값지고, 귀하고, 더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추측컨대 그들은, 후대를 생각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연구와 노력이, 그들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후대의 여러분들을 위한 것임을, 그들에게 일러주셨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그들의 수고로, 진리의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벧전1:12
▲적용
물론 우리는 위의 거장들처럼 거창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런 거창한 일들을 욕심내자는 뜻이 아닙니다.
오늘날에는 우리 세대가 맞이하는 도전이 있습니다.
기복주의, 성공주의, 현세주의, 물질주의의 거대한 파도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집어 삼키려 하고 있습니다.
이때 누군가가, 자기 성실한 큐티, 일주일에 두 번이라도 나누어 주고,
누군가가 자기 성실한 설교, 한 달에 두 번이라도 나누어 준다면
그것이 후대를 위해서
‘사상을 남기는’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이 글의 주제
오늘날 <건물, 숫자>를 남기겠다는 자원자는 많은데,
<더 중요한 것들>을 남기겠다는 자원자는...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 나는, 후대를 위한 어떤 수고에 참여하고 있습니까?
☀리메이킹 하실 분도 필요함
우리가 위에 언급한 16~19세기 설교자들의 설교와
오늘날 우리가 듣는 (일부) 설교들을 한 번 비교해 보십시오. 많이 다릅니다.
그들 선각자들의 설교 엑기스를, 오늘 21세기 언어와 표현으로
리메이킹 할 필요가 있습니다. 누가 해 보십시오.
그대로 번역해서 전달하는 것은... 커뮤니케이션(전달)이 100% 되지 않습니다.
물론 그 분들의 영성의 수준에 비슷하게 도달해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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