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사의 흥망성쇠 전3:1~2 09.04.26.설교스크랩
무엇이나 다 정한 때가 있다. 하늘 아래서 벌어지는 무슨 일이나 다 때가 있다.
날 때가 있으면 죽을 때가 있고.. 심을 때가 있으면 뽑을 때가 있다. 전3:1~2
◑‘때를 분별하라’
저(설교자)는 10년 전에 들었던 어떤 목사님의 설교를,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목은 “때를 분별하라” 라는 예언자적인 메시지였는데,
내용은 대략 이런 것이었습니다. 주의 깊게 한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오랜 교회사의 흐름 속에서 때를 분별하고,
지금 이 시대의 교회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는 일(때 분별하기)은 매우 중요하다.
교회는 신학적으로 영원한 본질을 가진 변하지 않는 그리스도의 몸이지만,
역사와 문화의 산물로서 제도적 교회는 시대의 흐름을 따라
흥망성쇠를 거듭할 수밖에 없다.
‘직선적 시간 개념’을 따르는 사람들은, 교회는 흥하고 성장해야 정상이지,
쇠락해 가는 것은 무언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순환적 시간 개념’ (주파수/웨이브/파도 모양으로 계속 변해가는 역사) 에 따르면,
역사는 흥망성쇠의 순환의 틀을 거듭하는데, 교회 또한 거기서 예외가 될 수 없다.
따라서 우리가 지금 흥할 때인지, 쇠락할 때인지 분별하고
현재 우리가 해야 할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교회가 흥할 때, 교회는 온 세상을 향해 사랑을 나누어 주어야 한다.
유럽교회가 부흥할 때, 그들은 남북 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 선교를 펼쳤다.
미국교회가 흥할 때, 그들은 아시아를 향해 선교사를 파송하고
학교와 병원을 지어 주었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부흥의 물결을 따라 세계 방방곡곡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는 서서히 또다시 역사의 변동의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
유럽교회가 텅 빈지는 이미 오래된 일이고,
미국의 기독교인의 숫자가 현저히 감소하고 있고,
한국교회도 쇠락의 징후가 이미 시작되었다.
때가 변하고 있다.
역사의 도도한 흐름 속에서.. 제도 교회가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이다.
이와 같은 때에, 기독교회는 교회의 쇠락을 막아보기 위해
조직적이고 효율적인 부흥 전략을 세우고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시간 속에서 때를 분별하는 사람들은
이 시대에 진정 교회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살피며.. 진지하게 고민한다.
▲그렇다면 역사의 흐름 속에서 교회들이 쇠락을 거듭해 갈 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제 생각에는 우리가 ‘거룩한 그루터기’로 남을 준비를 해야 한다.
우리가 만일 ‘거룩한 그루터기’로 남는 일에 실패 한다면
쇠락의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교회의 근본이 뿌리째 뽑히게 되고,
역사의 순환 주기를 따라 교회가 다시 일어설 때,
뿌리를 상실한 이상한 교회들이, 온 세상을 뒤덮게 될지도 모른다.
◑‘하나님의 때’가 있습니다. *카이로스
▲만사에는 때가 있습니다. 때에 맞게 행해야 합니다.
어떻습니까? 서늘한 메시지 아닙니까?
여기서 교회가 '거룩한 그루터기'로 남는다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그루터기는 가지를 뻗는 나무가 아니라, 든든히 뿌리를 내리는 나무입니다.
거룩한 그루터기로 남는다는 말은.. 근본으로 돌아간다는 뜻입니다.
유행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흔들리지 않는 본질을 깊이 연구하고, 그리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지금은 교회가 확장될 때가 아니라, 신앙 공동체를 회복할 때이고,
(※국지적으로 교회가 확장되기도 하겠지만, 구미와 한국 상황을 전체적으로 보면.. )
외적 부흥을 꾀할 때가 아니라, 훈련과 성숙을 도모하면서
예수의 제자들을 길러내는 일에 온 힘을 기울일 때라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보면.. 쇠락이 바닥을 치고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며.. 올라오는 때가 오겠지요.
무성하게 가지를 뻗을 때가 아니라,
오늘의 때를 정확히 분별하고
부흥의 때가 다시 돌아올 때까지 교회의 본질에 깊이 깊이 뿌리를 내릴 때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때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설교자)는 이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단지 교회에 대한 메시지일 뿐만 아니라,
우리들 개인에게도 해당되는 메시지라고 믿습니다.
영적인 삶은.. 항상 일방적으로 무성하게 가지를 뻗어가는 삶이 아니라
깊이 뿌리를 내릴 때도 있다는 것입니다.
역사를 순환논리로 보면 그렇습니다.
....................
▲그러니까 역사의 순환(∽)은
하루아침에 올라갔다/내려갔다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경제도.. 길게 보면 순환 주기를 나타내 왔고,
세계사도.. 순환 주기로 보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것을 교회사에 적용할 때,
지금 아무리 부흥(교회성장을 의미)하려고 몸부림쳐도
교회역사의 도도한 흐름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 흐름을 하루아침에 바꾸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이것을 항공모함에 비유하기도 있습니다.
조각배는 회전반경이 작고, 금방 회전할 수 있습니다만,
항공모함은 회전반경이 크고, 회전하는데 시간도 훨씬 많이 걸립니다.
역사의 회전/전환은, 항공모함처럼, 상당한 시간이 요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교회사가 하향곡선을 그릴 때는,
그 흐름이 하루아침에 바꿔지는 것은 아니니까,
지금은 ‘외적 성장’보다는, ‘내실內實’ 쪽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게 하나님의 때, 하나님의 타이밍에 맞추는 것이며
그렇게 하면서, 바닥의 꼭지점을 지나서, 다시 상승곡선을 타는 시기를 기다려야 한다는
(어느 예언자적인 설교자의) 주장입니다..
▲서구 교회와 한국까지는 위 주장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중국교회와 아시아의 교회는, 사정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역사가 순환한다는 논리는 같지만
중국과 아시아/인도의 교회는.. 지금 외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서구교회와 한국교회의 사명이 분명해 집니다.
‘내실 있는, 뿌리 있는 기독교’를
한참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인도의 교회에 나눠드리면 되겠습니다.
그러면 전체 하나님 나라에 균형이 이뤄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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