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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없음/2004~2005

큐티 묵상, 중용이 아니라 경외

LNCK 2010. 6. 14. 20:17

https://www.youtube.com/watch?v=bYrTUXb4dKo 

◈큐티 묵상 / 중용이 아니라 경외           전도서7:15-18          -출처-

 

 

전도서7:15~18절에 보면,

15 내가 내 헛된 날에 이 모든 일을 본즉

자기의 의로운 중에서 멸망하는 의인이 있고

자기의 악행 중에서 장수하는 악인이 있으니 

 

16 지나치게 의인이 되지 말며, 지나치게 지혜자도 되지 말라

어찌하여 스스로 패망케 하겠느냐 

17 지나치게 악인이 되지 말며, 우매자도 되지 말라. 어찌하여 기한 전에 죽으려느냐 

 

18 너는 이것을 잡으며 저것을 놓지 마는 것이 좋으니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날 것임이니라

 

참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이다.

언뜻 보면 영감 받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하기도 어렵다.

성경말씀이라기보다는, 꼭 공자의 ‘중용의 도’를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

 

너무 의인도 되지 말고, 너무 악인도 되지 말고

상황에 따라 적당하게, 중용의 길을 가라는 것인가?

 

'모난 돌이 정을 맞는다'고.. 튀지 말고 적당하게 처신하라는 뜻인가?

 

만약 그 정도의 뜻이라면

세상적인 가치관과, 하나님의 가치관이.. 무엇이 다름이 있는가?

 

그리고 이 말씀은 주님의 삶에 비추어 보아도, 그렇게 해석해서는 안 된다.

주님은 한마디로 '모난 돌'이 되셨다.

그래서 당시의 종교권력자들에게 정(망치의 일종)을 맞으신 것이다.

 

예수님은 '지나치게 의인이 되셨다.'

그리고 말씀하시기를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고 하셨다.

 

따라서 위의 말씀을 소위 ‘공자의 중용’이라는 틀에 끼워서 해석하는 것은

성경 전체적으로 볼 때 틀린 해석이다.

 

그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마5:48)

예수님의 말씀과도 위배된다.

우리는 철저하게 온전한 사람 즉 의인이 되고자 하여야 한다.

 

적당하게 타협해서 눈치껏 살아서는 안 된다.

그것이 성경 전체의 가르침이다.

 

그렇다면 위의 전도서 말씀은 도대체 무슨 뜻인가?

 

나는 이 말씀을 이해하는 키가 18절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날 것임이니라'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다른 말로, 하나님의 주도권을 인정한다는 말이다.

즉 나의 삶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다.

 

지나치게 자기 주도적 의인도 되지 말고,

지나치게 자기 주도적 악인도 되지 말고,

하나님이 모든 판단에 주인이 되시게 해야 한다는 뜻이다.

 

즉 선악 간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되어야 하는데,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날 것임이니라

라고 가르친다. 전5:18

 

그런데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여전히 자신이 삶의 주인 노릇을 한다.

그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아니라, 무시하는 것이다.

 

그런 사람은 의를 행하여도.. 자신이 행하는 것이고,

성공하는 것도.. 자신이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

이처럼 하나님을 의뢰하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의를 행하고자 하는 사람은

결국 자기 자신의 의를 드러내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돕지 않으신다.

 

그런 사람은 의로움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돕지 않기 때문에

결국 실패하고 마는 것을

지혜자는 오랜 사람의 여정 가운데 발견한 것이다.

 

따라서 지혜자가 결국 말하고자 하는 지혜는 무엇인가?

나 자신이 무엇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다.

즉 지나치게 의욕에 불타서 내가 노력하면

마치 내가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것처럼 굴지 말라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바람을 잡으려는 것처럼 허무한 것이라는 것이다.

결국 모든 것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따라서 오직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하나님께 주도권을 드림으로써)

나는 선악간에 겸손함으로써 행하는 것이 참다운 지혜인 것이다.

다윗이 자기 스스로 판단하기를 조심했던 것처럼!

 

    사실 성경에 보면, 종종 헷갈리는 것이

    내가 보기에 큰 죄인데.. 하나님이 살려주시고,

    내가 보기에 작은 죄인데도.. 하나님이 엄히 심판하시는 것을 본다.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하나님의 판단을 묻고, 거기에 따라가야 한다.

    내가 나서서 직접 판단하는 것은.. 매우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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