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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루에 선 하박국 2735

LNCK 2010. 11. 9. 23:27

◈성루에 선 하박국                      하박국2:1~4                   08.10.30.설교녹취

                                                                           *성루城樓 : 성의 누각, 전망대, tower


서론, 답답한 현실을 토로하는 하박국


(1장은 서론이니 빨리 넘어갑니다. 하박국이 살던 삶의 현실이 어려웠다는 것입니다.)


하박국서 1장 전체에는, 하박국의 기도이다.

그의 기도는 이렇게 시작된다.

‘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입니까?’ 1:2


하박국은 기도를 드리는데도,

자기 기도가 전혀 응답되지 않는 절망 가운데 탄식하고 있다.


그의 기도내용을 볼 때, 현실이 매우 답답한 가운데 처한 모양이다.

‘내가 강포로 인하여 외쳐도 주께서 구원치 아니하시나이다.’ 1:2b

‘어찌 나로 간악을 보게 하시며, 패역을 목도하게 하시나이까?’ 1:3


하박국은 공의가 시행되지 않고,

불법과 불의가 성행하고 있는 현실 가운데 살고 있다.


‘그러므로 율법이 해이하고 공의가 아주 시행되지 못하오니

이는 악인이 의인을 에워쌌으므로 공의가 굽게 행함이니이다.’ 1:4


이것이 하박국 시대의 고민이었다.

상황이 어려운 것도 힘든데, 더군다나 아무리 기도해도

주님이 잠잠하고, 응답하지 않으시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주께서는 눈이 정결하시므로 악을 차마 보지 못하시며, 패역을 차마 보지 못하시거늘,

어찌하여 궤휼한 자들을 방관하시며,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사람을 삼키되, (왜) 잠잠하시나이까?’  1:13



본론, 성루에 서서 기도한 하박국


이렇게 어려운 세상을 살 때, 하박국은

‘내가 파수하는 곳에 서며, 성루에 서리라

주님이 나의 기도에 대해 어떻게 대답하실는지 보리라’ 고 말한다.  2:1


어쩌면 모두가 체념하고 사는 세상에서,

하박국은, 현실의 거대한 물줄기를 바꾸어보려고, 혼자서 몸부림치고 있었다.


이것이 오늘 설교문의 주제이다.

참담하고 암울한 현실 가운데서

하박국은 ‘성루에 서서 고군분투하며 기도했다’는 것이다.


하박국은, 우리가 아는 대로, 그 개인의 삶을 보면

‘비록 무화과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고,

우리에는 양이 없고, 외양간에는 소가 없었다...’고 고백한다.  3:17


1장에서 사회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고,

3:17절에서, 하박국의 자기 개인적 비즈니스가 최악의 불경기를 겪고 있을 때,

그는 파수대 위에, 성루에 서서 기도하고 있었다.


아니, 지금 자기 사업도 엉망이 되어가고 있는 판국에,

하박국이 ‘제 머리도 제대로 깎지 못하는 주제에’

사회를 걱정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염려해서,

망루 위에 올라가서, 하나님과 대화하며 기도하고 있었다.


여러분, 우리 아무리 삶이 어렵고, 환경적으로 억울해도,

우리도, 하박국처럼, 기도의 성루에 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란다.


이때 주님은 이렇게 말씀해 주신다.

‘그러하더라도 의인은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2:4


이것이 바로 ‘믿음으로 사는 삶’이다.

환경이 불황과 부조리이고, 개인 사업이 망하는 길에 접어들어도,

하나님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삶(신약적 표현으로, 먼저 주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삶..)

그것이 바로 ‘믿음으로 사는 삶’이다.


롬1:17절,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는 말씀을

‘값싼 은혜’로 받아들이면 오해이다.

롬1:17절의 근거가 되는 합2:4절의 정황은, 위에서 설명한 바대로,


암울하고 어려운 현실의 상황 속에서도

(자기는 무슨 고상한 잔 다르크처럼)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며, 성루에서 서서,

소망을 잃지 않고 기도하는 삶을 사는 것.. 그것이 바로 ‘믿음으로 사는 것’이다.


온갖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불구하고, 성루에서 기도한 하박국이

드디어 기도의 응답을 받고서, 3장에서 이렇게 말한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3:2


하박국은 이 절망스런 비즈니스와 사회에 악의 모순된 상황 속에서

자기가 성문에 설 때에, 주님께 나아갔을 때,

(즉, 자기 사업은 망해 가는 와중에서도,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했을 때)

주님은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소망을 그에게 주셨다.


‘주의 일이 수년 내에 부흥하리라’는 확신을 얻게 되었던 것이다.


만약, 그가 성루에서 기도하지 않았더라면,

결코 이런 확신을 갖지 못했을 것이다.

그저 환경을 탓하며, 자기 실패를 탓하며.. 암울하게 살아갔을 것이다.


여러분, 우리도 하박국 선지자처럼

여러분과 저의 개인적인 삶이 아무리 어려울지라도,

먼저 ‘기도의 성루’를 지키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간절히 바란다.


그럴 때 주님은 그러한 사람에게, 반드시 주의 일을 보이신다.

주님의 앞으로 이루실 부흥을,

그에게 비전으로 보여 주시고, 마음에 감동으로 알려 주신다...

음성을 들려 주신다.

 

▲1. 한나의 사례

한나는 하나님이 악한 여인의 태를 여시고, 자기의 태를 닫았다고 말한다.

그는 해결되지 않는 어려움 속에 있었다.

성전에 와서 기도하는데도, 한나의 기도는 제사장에게 오해를 받았다.


가정에서나, 성전에서나.. 한나는 의지할 곳이 없었다.

그런데 그가 지켜야 될 기도의 자리를 지키고 나아갈 때 (성루에 섰을 때)

사무엘이 태어난다.


그 사무엘이 보통 사람인가?

한나가 구한 것은 그냥 자식이었는데,

기도 응답으로 태어난 그 자식은, 보통 자식이 아니라,

사사시대를 종식하고, 이스라엘의 왕정 시대를 새롭게 여는

역사적 지도자가 된다.

 

자기 개인적 고통으로 인한 기도가..

개인의 문제 해결로 끝나지 않고,

하나님 나라의 역사/판도를 바꿔놓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


    하박국도 개인 사업이 망하는 문제가 있었고, 합3:17

    한나도 아이를 못 낳는 개인적인 문제가 있었지만,

    그런 개인적 문제를 안고서라도, 그런 것이 계기라 되어서라도

    기도의 망대를 지켰을 때,


    전혀 예기치 못한, 놀라운 하나님 나라의 부흥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  3:2

 

저와 여러분의 삶 속에,

마치 한나처럼, 오랜 세월 동안 해결되지 않는 고통과 어려움 속에서..

그래도 ‘기도의 성루’에 서는 저와 여러분이 되자.


주님은 그 모든 고통의 대가를 지불하고도 남을 만큼

우리가 감사하고 찬송할만한 하나님의 일을 수년 내에 보여주실 것이다.

쉽게 안 믿어지실 것이다. ‘설마 이럴까?’


여러분 주님은 언제나, 누구든지 이렇게 하실 수 있다.

하박국이나 한나가.. 결코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래 예를 보시라.


▲2. 라합의 예

기생 라합은 정말 스스로 회복할 수 없는 삶을 살았다.

‘기생’이라고 할 때, 아마 화류계에 종사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가 여호와가 상천하지의 하나님이란 사실을 믿고서,

거기에 자기 삶을 ‘올인’했다.

그 외에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기로,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


‘자기 생명을 고려하지 않았다.’ - 반역죄로 잡혀서 처형될 수도 있었다.

‘자기 국적을 고려하지 않았다.’ - 외국 스파이를 도운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하나님을 섬긴다 하면서도,

    돈을 고려하고,

    자녀들의 교육을 고려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삶인가를 다 고려해서 볼 때..

    결국 ‘믿지는 장사’라고 결론내리고.. 신앙이나 사역을 포기하게 된다.


    그래서 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신학교에 지원자가 엄청 감소하고 있다.

    선교사 지원자도 엄청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여러 가지 정황을 고려해 보니까..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는 것이다.


라합의 믿음은,

‘여호와가 진실로 상천하지의 하나님이라면’

나머지 모든 조건들은, 눈을 질끈 감았다. 고려하지 않았다.


하박국도,

자기 개인 사업이 망해 감도.. 고려하지 않았다.

오직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심정으로

‘기도의 망루’를 지켰던 것이다.


라합은, 그냥 보통 여인이었다. 어쩌면 보통 이하일수도 있었다.

그러나 자기 있는 처지에서.. 전심으로 주님께 나아갔다.

여러 가지 조건을 까다롭게 따지지 않았다.


그런데 여러분, 그의 집에 정탐꾼이 숨어 들어올 줄.. 누가 알았으랴?

그들을 영접하는 담대한 믿음의 삶을 통해서

그가 예수님의 족보에 오를 줄.. 누가 알았으랴?


한나를 볼 때, 라합을 볼 때,

보통 사람들인 저와 여러분도,

얼마든지 믿음의 조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주님이 종종 이런 일을 이루신다.


▲3. 사르밧 과부의 예

사르밧 과부는 죽기 전에, 자기 식구들의 죽음이 임박한 경제상황 속에서도

주님은 엘리야를 통해 동일한 진리를, 그 여인에게 말씀하셨다.

‘그 떡을 먼저 내게 달라’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


놀랍게 엘리야가 온 마을을 살릴 수 있는 축복은,

사르밧의 한 과부를 통하여 일어날 줄은, 누가 알았겠는가?


왕상17:15, 저가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더니

저가 엘리야와 식구가 여러 날 먹었으나...


여기서 ‘식구’는, 씨족 사회의 마을 사람들을 포괄하는 개념(친족)으로 이해할 수 있고,

또한 사르밧 과부가, 기적적으로 떡과 기름이 생기는데,

자기 집안 식구만 숨어서 몰래 먹었다고 보기도 어렵다.

당연히 여러 사람들이 함께 나눠 먹었을 것이다. 아까울게 없었으니까.


사르밧 과부 한 사람의 헌신과 믿음이,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삶이

자기 가정뿐만 아니라

그 마을 전체를 먹여 살렸다. 아마 그랬을 것이다.


▲마치는 말

저와 여러분이 사는 이 시대에

‘하나님의 일’에.. 우리 눈과 귀가 열리는 우리가 되기 바란다.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먼저) 구하는.. 우리가 되기 바란다.

 

여러분, 이 시대에 주님이 원하시는 일이 있다.

주님은 그것을 맡기기 위하여

우리에게 고통을 주셔서, 우리 기도를 깊이 파고들도록 만드신다.

아픔과 좌절을 주시고.. 그래서 우리가 기도에 깊이 몰입하도록 섭리하신다.


큰 빌딩을 지을 수록, 땅을 깊이 파듯이,

주님께서 우리의 삶에, 고난과 아픔으로 내면을 깊이 파시는데,

그 이유는, 주님의 부흥을 맡기시려고 하시기 때문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 3:2


하박국의 기도는 이렇게 마친다.

나는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3:18


이제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이 되었다.

나의 구원의 하나님이 되었다.

그래서 서두에 울분을 토로하던 하박국이,

기쁨으로 자기 기도를 마치고 있다.


우리도 하박국처럼, 기도의 성루를 지킬 때, 하박국처럼 고백하게 될 것이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로 나의 높은 곳에 다니게 하시리로다.’  3:19


하박국은 사업이 안 되는 불황을 겪으면서도,

하나님께 받은 약속의 말씀을 통해서

자기 발이 사슴과 같게 되어서

그 어려운 사업의 불황 속에서도 (가벼운 사슴의 발이 되어서) 높은 곳에 다닐 수 있었다.


주님은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들어 쓰신다’고 하셨다. 시113:7

(별로 유명하지도 않았던) 하박국 선지자 (하박국서에만 짧게 등장하므로)

여인 한나,

여인 라합,

사르밧 과부,

모두가 ‘거름더미에서 들려 쓰임 받았던’ 분들이다.


어쩌면 거름더미에서 산다는 느낌을 갖고 있는 저와 여러분도,

얼마든지 이 시대에 ‘하나님 나라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회적 상황이 암울한 가운데서도) ‘기도의 성루’를 지킬 때..

(자기 개인적 사업이 망해 가는 와중에서도)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할 때..          ▣ 기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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