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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빈들을 주목하신다. 눅3:1~4 12.02.05.설교녹취
◑내 길이 아니라, 주님의 길
▲유럽 왕실의 말 훈련법
스웨덴, 네덜란드, 영국 등에는, 아직도 국가수반으로서 <왕실>이 존속하는데,
그 왕들은 행차할 때, 말이 끄는 마차를 탄다.
여러분, 왕이 타는 말은.. 어떻게 훈련시키는지 아시는가?
그것은 뭘 하든지 간에, 휘슬을 한 번만 불면, 말이 그 자리에서 딱 멈춰 서는 것,
그것이 왕이 타는 준마의 가장 중요한 훈련이요, 자격요건이라고 한다.
가장 훌륭한 준마들을 뽑아서, 평소에 여러 가지 훈련을 시키고,
또한 그 중에서도 <왕이 타는 준마 중의 준마>를 가려내기 위해서는,
그 말들을 사막으로 데려간다고 한다.
사흘 동안 사막에서, 말들에게 물 한 방울 먹이지 않는다.
말들이 목이 말라서 야단법석이다.
그러다가 물 있는 오아시스 근처로 말들을 데려가는데,
물 냄새가 풍겨져 나오고, 물이 보이기 시작하면, 말들이 환장하며 달려간다.
그런데 말들이 오아시스에 당도하기 직전에. 뒤에서 휘슬을 휙~ 분다.
대부분의 말들은 다 입을 물속에 쳐박고, 물을 꿀꺽꿀꺽 마신다고 한다.
그러나 그 중에, 그대로 멈추는 말이 있다.
그 말이 바로, 왕을 태우는 <왕의 말>로 뽑혀진다고 한다.
여러분, 우리는 왕이신 그리스도께서 부르셔서, 그분을 태우는 말들로 훈련받고 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오직 그분의 말씀대로 순종해야 한다.
나는 없어져야 한다.
주님이 명령하시는 그 귀한 일에만.. 내가 움직여야 한다.
주님이 가라면 가고, 주님이 서라면 설 수 있는
왕을 태우는 준마들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란다.
내 주장, 내 고집은 다 꺾어버리고, 주님의 말씀대로 움직이며
그 말씀을 전파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시기 바란다.
▲내 길이 아니라, 주님의 길
눅3:4 선지자 이사야의 책에 쓴바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가로되
너희는 주의 길을 예비하라. 그의 길을 평탄케 하라.
오늘날, 우리가 이것을 잘 구분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주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사실은 자기 일을 하기 쉽다.
내 이름이 나거나, 내 수입이 많아지거나, 내게 유익이 되는 일들은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주님의 일이 아닐 가능성이 아주 높다.
왜냐하면 ‘내가 높아지는 일’이기 때문이다.
주님의 일은.. 내가 낮아지게 되고, 내게 유익되는 일은 거의 없다.
오히려 내게 손해되는 일이 많이 생긴다. (결국에는 내게 유익이 되지만)
이런 일은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주님의 일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내가 주인이 되면 안 된다. 주님이 주인이 되셔야 한다.
나를 높이면 안 된다. 내가 드러나면 안 된다.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나 자신의 나라를 위하여..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쓰임 받는 자가 되는 것을.. 주님은 원하고 계신다.
그걸 위해서 라면.. 내가 조연이라도 괜찮고, 엑스트라라도 괜찮다.
여러분, 꼭 내가 이 세상에서 주연되지 않아도 괜찮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주님의 나라를 높이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하나님 나라에서는, 그렇게 섬기는 사람이.. 바로 하나님이 주목하시는 ‘주연’이다.
▲내 메시지가 아니라, 주님의 메시지
눅3:3 요한이 요단 강 부근 각처에 와서 죄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
세례요한은 광야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지만, 듣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들은 말씀 그대로, 사람들에게 전파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듣기에 좋든지, 싫든지.. 상관없이
청중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또한 자기 홍보, 자기 자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는 들은 대로, 자기 메시지가 아니라, 주님이 주신 메시지를 전달했다.
고후4:5, 우리가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된 것을 전파함이라.
◑빈들의 사람들
▲허드슨 테일러를 키운 목회자
약 2세기 전에, 영국의 한 목사님이 계셨는데, 목회가 도무지 잘 되지 않았다.
찾아오는 성도도 없었다.
그는 실망과 절망이 겹쳐서, 목회를 관두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주일학교 어린 학생 한 명이 있었다.
‘얘야, 나는 이제 이 교회에서 목회 그만 둘래!’
‘왜요 목사님?’
‘전도도 안 되고, 찾아오는 교인도 없고, 다음 주일부터 나 안 나온다!’
‘목사님 그런 말씀 하지 마세요. 제가 있잖아요. 저를 키우세요!’
불현듯 그 아이의 음성이, 하나님의 음성처럼, 그 목사님에게 들려왔다.
그래서 그 아이 한 명을 붙들고 말씀을 가르쳤다.
세월이 흘러서, 그 아이는,
중국의 수많은 영혼들을 주님께로 인도한, 하나님의 사람 허드슨 테일러이다.
그는 빈들에서 자란, 위대한 일꾼이었다.
또한 허드슨 테일러를 키운, 그 목회자도.. ‘빈들의 사람’이었다.
▲빈들은.. 하나님이 키우시는 장소
유안진 시인이 <들꽃 언덕에서>라는 시를 지었다.
들꽃 언덕에서 깨달았다.
값비싼 화초는 사람이 키우고,
값없는 들꽃은 하나님이 키우신다는 것을
그래서 들꽃 향기는, 하늘의 향기인 것을
그래서 하늘의 눈금과 땅의 눈금은 언제나 다르고
달라야 한다는 것도
들꽃 언덕에서 깨달았다.
여러분, 들꽃이 가득 핀 언덕이나, 들판을 지나보시라.
정말 들꽃이.. 허드레하게 지천에 늘려 있다.
저렇게 허드레하게 많이 피어있으니,
아무 가치가 없어 보이지만..
시인은 노래한다.
값없는 들꽃은 하나님이 키우신다는 것을
하나님이 키우시기에, 들꽃은 하늘의 향기를 머금고 있다.
그래서 들꽃 향기는, 하늘의 향기인 것을
그래서 하나님의 눈금은, 세상의 눈금과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세상에는 돈과 권력이 많은 세도가를 높이 평가해 주지만,
하나님의 눈금은 전혀 다르다.
하나님은 값비싼 온실 화초보다, 들꽃을 더 귀히 보신다는 것이다.
저도 가끔 ‘내가 빈들에 핀 들꽃 같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온실에 잘 자라는 값비싼 화초와는 비교되는, 버려진 들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제가 남미에서 선교할 때도 ‘나는 안데스 산맥에 피어있는 이름 없는 들꽃 같구나!’
라는 처량한 생각을 종종 했다.
그러나 그때 깨달았다. 들꽃이 아름다운 이유는,
하나님께서 키우시기 때문이고, 하나님께서 품으시기 때문이라는 것을!
여러분, 세상의 화려한 꽃과 비교해서, 자신이 초라하다는 생각이 스스로 들 때면
‘나는 하나님이 키우시고, 천국 향기를 머금게 하신다는’
그런 믿음과 확신을 갖게 되시기 바란다.
▲빈들로 나가는 노하우
빌 게이츠는, 바쁘게 일하다가도, 한 번씩 종적을 감춰버린다고 한다.
하루, 이틀, 한 주, 두 주,
아예 보이지 않고, 완전히 사라져 버린다.
다시 그가 나타나는데, 그때는 뭔가 하나 새롭게 들고 나온다고 한다.
그러면 대단한 새로운 발명품이, 세상 사람들의 손에 들려지게 된다.
여러분, 이렇게 혼자 있는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도,
민주당 후보로서는,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이라고 한다.
그의 재선을 도운 측근 참모가 이렇게 조언했다.
‘혼자 계시고, 사람을 만나는 것을 차단하고, 가급적 혼자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지시라’
빌 클린턴은 혼자서 자기를 성찰하며, 또 조용한 주님과 대면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혼자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지면서, 결국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이 되었다고 한다.
그냥 혼자 있는 것만 해도 유익한데,
하나님 앞에서 혼자서
음성을 듣고, 그 앞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그 빈들의 시간이 얼마나 귀하겠는가?
당신은, 지금 빈들 같은 상황에 서 계신가?
‘나는 아무것도 없다, 아무 것도 안 된다, 아무도 나를 돕지 않는다’고 낙심하지 마시고,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빈들의 사람'이 되시기 바란다.
빈들은.. 하나님의 음성 듣기에 가장 좋은 시간이라서
하나님이 내게 허락하신 시간이다.. 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 바란다.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 있는 대단히 중요한 해이다.
지금 모두가 그 준비로 한창 바쁘게 보낸다.
제 개인적 바램과 기도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사람’이 당선되었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그는 지금부터
빌 클린턴처럼.. 혼자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다.
바쁠수록.. 혼자서 생각하고, 사색하고, 기도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사람이다.
더욱이 하나님 앞에서
혼자 독대하는 시간을.. 오래 가지는 사람이 지도자가 되었으면.. 하고 바란다.
◑하나님은 ‘빈들의 사람’에 주목하신다.
▲하나님은 세례요한에게 주목하셨다.
무슨 대회장 같은 큰 모임에 가면, 약간 지루한 시간이 있는데,
그것은, 그곳에 참석해서 자리를 빛내주신 귀빈들의 이름을 쭉 나열해서 부르는 것이다.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무슨 단체장 OOO
무슨 지역구 의원님 OOO
또한 요즘은 연예인이 꼭 끼는 것이 대세라서, 유명 연예인 OOO
그리고 맨 나중에 ‘그 외 바쁘신 중에도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 일동’이 나온다.
나는 어느 모임에 가든지, 종종 맨 마지막 카테고리 ‘여러분 일동’에 속하기 때문에,
여러 유명 인사들을 호명해서 부르는 그 시간이, 내게 그리 유쾌하지는 않다...
성경을 읽다가,
성경에도 이와 비슷하게 <유명인사 나열>이 나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역시 세상 방식과는 다른 것이었다...
눅3:1~2 디베료 가이사가 위에 있은지 15년 되던 해에,
곧 본디오 빌라도가 유대의 총독으로, 헤롯이 갈릴리의 분봉왕으로,
그 동생 빌립이 이두래와 드라고닛 지방의 분봉왕으로, 로사니아가 아빌레네의 분봉왕으로,
안나스와 가야바가 대제사장으로 있을 때에
하나님의 말씀이 빈들에서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임한지라
위 본문에 5명의 정치권력자가 나열되어 나오고,
이어서 안나스, 가야바.. 2명의 종교권력자가 나열되어 나온다.
그런데 그들은 모두 다 엑스트라이고,
그들은 모두 가장 뒤에 나오는 주인공인 세례요한을 소개하기 위한 들러리들이다.
하나님은,
이방 황제에도 아주 관심이 없으셨고,
유대 대제사장에게도 특별한 관심이 없으셨다.
오직 <빈들에 있는 세례요한>에게 주목하셨다.
여러분, 이방 로마 황제도,
대제사장 가야바도, 안나스도, 주님의 눈에 주목 되지 않았다.
주님은 빈들의 사람, 세례요한만을 주목하셨다.
그는 빈들에서 초라한 옷과, 음식을 먹고 있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파하던 세례요한이
그때 가장 하나님께 필요한 사람이었다...
여러분, 지금 내가 처한 빈들은.. 한탄이 아니라, 감사해야 할 자리이다.
그 빈들에서, 자기 사명감당하는,
하나님께서 주목하시는 세례요한들이 되시기 바란다.
▲하나님의 말씀은 빈들에서 임한다.
빈들에서 살던 세례요한은, 그 당시 누구도 듣지 못했던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에게 임했다. 하나님의 말씀이 빈들에서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임한지라. 눅3:2
그런데 이 말씀은
궁중에 있는 고위 관료들이나,
종교 행사에 바빴던 대제사장 안나스와 가야바에게는.. 들려오지 않았다.
오직 빈들에 있는 요한에게만.. 들려왔다.
빈들은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오는 곳이다.
사도요한이 밧모 섬에 잡혀갔을 때, 거기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다.
물고기 뱃속에 혼자 버려졌던 요나, 거기서 하나님을 만난다.
흔히 요나의 가장 귀한 교육은, <물고기뱃속 신학교>에서 이루어졌다고들 말한다.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온다면.. 그곳은 도심이라도.. 빈들이고,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오지 않으면.. 그곳은 빈들이라도.. 빈들이 아니다.
당신은 오늘 '빈들'에 있으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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