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두 번째 여행 혹은 중년기 여행 렘17:11 칼럼 스크랩, 출처
가톨릭의 브리짓트 파죤 수녀는, 우리의 삶을 여행으로 비유하여 ‘두 번째 여행’
혹은 ‘중년여행’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우리가 휴가차 떠나는 짧은 여행도
그 여행길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는 여행에 대한 예비지식과 적절한 준비가 필요 하듯이
인생 여행 또한 마찬가지이다.
▶일반적으로 인생을 세 개의 여행길로 나눈다면
1) 태어나서 청년기까지는 첫 번째 여행, 청년기
2) 그 이후 장년기까지는 두 번째 여행, 중년기 ←이 글의 주 관점
3) 장년기이후 노년기부터는 세 번째 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노년기
이 세 여행의 목적이 모두 다르다.
-첫 번째 여행의 목적은.. 나의 개인적 역량을 훈련하고 발전시켜
한 사회인으로서 나의 위치를 차지하고 나의 할일을 발견하는 것이라면
-두 번째 여행은.. 이와 다르게 나의 내적자아성취가 그 목적이라고 할 수 있고
-세 번째 여행은.. 건강한 죽음의 준비라고 할 수 있다.
▶이 세상의 모든 교육은, 대부분 첫 번째 여행을 돕기 위해 마련 된 것들이다.
수많은 학교 입시기관들 학원들 등등...
그러나 이와 대비하여 인생의 두 번째 여행을 돕기 위한 곳들은 거의 전무하다.
그러므로 이 두 번째 여행의 준비는, 홀로 해야 하고, 또 가이드라인 자체도 많지 않다.
하지만 인생의 두 번째 여행의 준비를 잘하지 못하면
그의 인생의 절반(중년기)은, 큰 혼란과 어려움과 비통함 속에서
그리고 무미건조함 속에서 지내게 될 것이다.
왜냐면 인생의 두 번째 여행의 시기는
대부분 육체적으로 점점 쇠약해져 가는 시기이며
친구나 가족들도 하나둘 씩 우리의 옆을 떠나는 어려운 시간이어서
준비 없이는 이 시간을 잘 보내기가 심히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두 번째 여행(중년기)을 잘 준비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제럴드 오콜린스는 다음과 같이 몇 가지를 제언하고 있다.
▶첫째는 이 모든 인생의 변화를, 받아 들여야 한다.
두 번째 여행을 하게 만드는 사건들이란
내가 원하지 않았던 것들이 그냥 물밀듯 밀어 닥치는 것이기에
이것들을 받아들이기가 심히 어렵다.
-가족이 갑자기 죽는 다든지
-가까운 자들의 배신이나 관계의 어려움
-요즘 큰 사회적 이슈인 중년 퇴직,
-혹은 몸의 변화(갱년기) 등이 나타날 때
당황하고 거부하며 이 고통만을 순간적으로 넘어가려 하지만
그런 태도는 오히려 문제를 해결 하지 못하게 한다.
오히려 이것들을 거부하지 말고 그대로 받아 들여
이것을 계기로 진정한 나를 찾고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두 번째 여행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만일 이런 변화를 거부하여, 과거의 습관대로 살거나,
일에 더 빠져 들거나, 술이나 다른 쾌락을 찾아 헤매는 것은,
결국 고통의 원점에서 한발자국도 더 나가지 못하고
오히려 더 큰 좌절에 잠기게 할 뿐이다.
모세의 어머니가 하나님을 의뢰하고 모세를 강에 흘려보내듯
이제까지의 내 자신을 흘려보내고, 더 큰 세계를 향해 마음을 열어야 한다.
그 작업은 하나님과 내 자신 속으로 들어가는 작업이요
하나님이 만든 나를 찾아내어
새로운 나로 이 세상 속으로 데리고 나오는 작업이다.
▶두 번째로 필요 한 것은, 이 여행에서 얻고자 하는 목표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
그 목표는.. 보다 신앙적이고, 철학적(인생의 근본을 묻는 질문)인 것이다.
우리가 두 번째 여행에서 반드시 얻어야 만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나’라는 존재에 대한 근본적 질문과, 그 해답을 찾는 것이다.
그런데 종종 우리는, 물질적인 측면으로, 중년기의 문제를 풀어나가려고 한다.
-나는 누구인지
-진정으로 가치 있는 것은 어떤 것인지
-나는 왜 존재하는지
-나의 가치는 무엇인지...
이런 질문은, 어린 사춘기 학생이 던진 질문과 모습은 같으나,
그 무게는 결코 같지 않다.
사춘기 학생은,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았을지라도
그 생각에 따르지 않을 수 있으나
이제 두 번째 여행자는, 바로 그렇게 살기위해 질문해야 하는 것이다.
‘내가 누구인지’ 정말 알아야 되고,
‘참 가치 있는 인생은 무엇인가?’를 질문하고, 거기에 답을 얻고, 그 길로 살게 된다.
그러므로 두 번째의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대화의 시간이다.
하나님과 교제 없이 나를 알 수 없다.
또한 그 힘으로 교회공동체의 식구들과 폭넓고 진실한 사귐을 갖지 않으면
결코 나를 찾아 낼 수 없다.
하나님과의 교제와 기도, 그리고 교회 교우들과의 진실한 교제 없이는
두 번째 여행의 참된 여행의 결실을 맺을 수 없는 것이다.
두 번째 여행은, 책을 읽고 혼자서 명상하는 것으로는,
결코 목적지에 도달 할 수 없다.
하나님과 성도들과의 교제 (관계) 만이,
우리를 인생의 방랑자에서 바른 순례자로 만들어 주며
두 번째 여행의 끝을 확실히 보증해 준다.
중년기에 닥친 인생의 급격한 변화 사건들은
우리로 하여금 가난하고 무력한 자신을 보게 한다.
그 무력함을 겸손히 인정하고 정직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자는, 변화할 수 있으나
그렇지 못하고 계속 자신의 약함을 부인하고
하나님과의 관계의 가난함을 감추는 자는,
결국 그 안에 사랑의 샘은 말라버리고
딱딱하고 마른 가지와 같이 성령의 쓰임에서 배제되고 버려져
아무도 그 사람에 대해, 관심가지지 않을 것이다.
▶첫 번째 여행의 실패자가 ‘사회의 낙오자’가 되는 거라면
두 번째 여행의 실패자는 ‘관계와 사랑의 낙오자’가 된다.
내적치유사역원의 상담 아카데미 과정의 모든 강의는
이 두 번째 여행을 돕는 강의들이다.
기도하기는 사역원의 모든 사역들이
우리로 하여금 삶의 희생물이 아니라
삶의 주역으로서 살아 갈 수 있도록.. 돕는 사역들이 되기를 주님에게 부탁드린다.
출처: 내적치유사역연구원 김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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