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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그리스도의 기준까지

LNCK 2014. 3. 26. 14:18

◈완전한 그리스도의 기준까지                    엡 4:11-16                출처보기

 

Up To The Full And Complete Standard Of Christ  

 

 

▶여러분 앞에 스크린 보시면 알겠지만, 이런 말이 씌어 있습니다.

어느 미국교회에서 공동 회의 (Congregational meeting) 때 내 걸었던 캐치프레이즈인데

제가 좀 인용했습니다.

    

 

"Where we came from and where we are going?

우리는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상당히 철학적 내용이 담긴 말입니다.

 

자신들이 걸어 온 역사를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들어 있습니다.

지나온 날들이 즐거웠던 시간들이었는지, 아니면 힘들었던 시간들이었는지 상관 없이

우리가 걸어온 역사는 중요합니다. 그 역사가 오늘 나를 존재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고, 자신들의 미래를 조명해 보는 것은 더 중요합니다.

자신들이 걸어 갈 방향을 결정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화면을 보시면 알겠지만, 자신들이 걸어가야 할 길이 오른쪽으로 구부러져 있기 때문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 길이 앞에 무엇이 놓여 있는지는 보이지 않습니다.

자신들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언젠가 바울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마케도니아에 도착했을 때도 조금도 쉴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사방에서 환난을 당하였습니다. 밖에서는 싸움이 있었고, 안에서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낙심한 사람들을 위로하시는 하나님께서 디도를 보내어 우리를 위로하셨습니다." (고후7:5-6)

 

조금도 마음을 쉴 여유가 없습니다. 사방에서 환난을 당합니다.

밖에는 싸움이 있고, 안에는 두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New Living Translation에 보니까 이 말씀이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We faced conflict from every direction, with battles on the outside and fear on the inside."

직역하면, "밖에서 벌어지는 싸움과 안에 있는 두려움과 함께

나는 지금 모든 방향에서 오는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도대체 바울 이 사람은 무슨 일을 하고 있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길래

이렇게 조금도 쉴 마음의 여유도 없이 살고 있는가요?

 

▶저는 이 말씀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 바울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 것 같습니까?

 

자녀 교육? 경제적인 문제? 아니면 직장 문제? 아니면 학교 문제?

오늘 우리들은 주로 이런 문제들을 직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이런 일들 때문에 괴로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바울은 철저하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는 문제,

그리고 자기 자신이 다니면서 세운 아직 신앙적으로 어린 교회들,

그가 걱정하고 그가 힘들어 했던 것은 이런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 때는 통신수단이 열악했습니다.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하면 직접 가서 알아 봐야 했던 때입니다.

 

바울은 주로 자기의 동역자들을 보내서 상황을 파악하게 했습니다.

아까 읽었던 고린도후서 7장에 나오는 디도가 그런 일을 했던 사람입니다.

 

그렇게 교회를 위해서 걱정하고 있는데 디도를 통해서 들은 말은

너무나 좋은 소식이었습니다. 바울은 그 소식을 들으면서

"하나님께서 디도를 통하여 나를 위로하셨다"고 했습니다.

 

▶이런 말씀들이 오늘 우리 교회에게 필요하고 적절한 말씀 아닙니까?

오늘 우리는 우리가 섬기는 이 교회에 대하여 걱정해야 합니다.

걱정이라는 말 보다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표현이 더 좋겠네요.

 

그리고 ‘우리교회가 앞으로 어떤 교회가 되면 좋을까?’ 하는 생각들을 해야 합니다.

우리 개인 개인이 자신의 미래에 대하여 생각해야 하는 것처럼,

교회도 어떤 교회가 되면 좋을지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미래가 없는, 목적이 없는 교회가 되고 맙니다.

 

혹시라도 이런 교회는, 이 쪽으로 가고자 하는 의지가 없기 때문에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어도 그 때는 방향을 수정할 수가 없습니다.

 

며칠 전부터 공동의회 주일에, 무슨 말씀을 가지고 설교할까 하고 고민했습니다.

이 설교 속에 우리교회의 미래와

그리고 우리교회가 이런 교회가 되고 싶다는 의지가 표현되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게 오늘 설교할 말씀을 생각해야 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 오늘 읽은 에베소서 4장에 있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 중에서 제일 저의 눈에 들어오는 말씀은 13절에 나오는

엡4:13 "그리스도를 닮은 온전한 사람으로서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될 것입니다" 이 말씀이었습니다.

 

예전 개역성경에는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라고 나와 있습니다.

 

※여기 나온 ‘장성’이란 말의 헬라어 teleios는

마5:48절의 ‘완전하라’와 같은 단어입니다. ‘장성’과 ‘완전’은 같은 말입니다.

믿음의 ‘성숙 mature’ 이란 뜻입니다. 완벽주의란 뜻은 아닙니다.

 

New Living Translation에는

"measuring up to the full and complete standard of Christ" 라고 나와 있습니다.

우리 말로 직역하면 "저울로 달아보면 온전하고 완전하게 그리스도의 기준까지 나오는" 이런 뜻입니다.

 

이 설교 제목은, 바로 거기서 따 온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 읽은 에베소서 말씀은 크리스천 개인에 대한 말씀이 아닙니다. 교회에 대한 말씀입니다.

 

오늘 말씀을 간단히 요약하면, 교회가 성숙해져서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의 기준에까지 도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교회, 또는 우리 각자를 저울에 달아보면,

예수님의 완전한 기준이 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완전한 기준이 100 kg이라고 하면,

우리 교회를 저울에 달아 보면 올해는 90 kg 나오고, 내년에는 95 kg 나오고,

내 후년에는 98 kg 나오고, 또 그 다음 해에는 99 kg 나오고,

또 그 다음 해에는 100 kg이 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울이 간절하게 고린도교회에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입니다.

 

이 말씀 속에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교회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 수 있지 않습니까?

우리 교회가 그런 교회가 되어야 하지 않습니까?

제 욕심이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정말 우리 교회가 그런 교회가 되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저는 정말로 그런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종말에, 그런 완전한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는 교회들이

세상에 많이 나타날 것이.. 성경에 예언되어 있습니다.

신랑을 맞이하도록, 주님이 준비를 시키시는 것입니다.

 

열린 눈과 마음을 가지고 오늘 말씀을 다시 한 번 읽어 보세요.

읽어 보면 어떻게 하면 그런 교회가 될 수 있는지, 그 길이 나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 교회를 평가할 때 몇 명이나 모이냐고 합니다.

그래서 1,000명 모인다고 하면 "흠 교회 괜찮네요." 그래요.

 

한국에 컴퓨터 선교회 (KCM Korea Computer Mission, http://kcm.kr)를

처음으로 시작하신 목사님이 있습니다. 이 목사님이 1986년에 KCM을 시작하셨습니다.

 

최근에 이 목사님이 "바이블 웨이 (Bible Way)" 라는 10권의 책을 냈습니다.

아주 잘 된 책이라고 극찬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목사님이 목회는 경기도 군포시에 있는 금정동에 있는

어느 교회라는 곳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데,

교인이 아이들까지 합해서 30명 밖에 되지 않는 작은 교회 라고 합니다.

 

한국에 하도 큰 교회들이 많으니까 30명 모이는 교회는 교회 같지도 않아 보입니다.

사람들이 교회를 평가하는 기준이 또 하나 있는데 그 교회 예산입니다.

그 교회 가 한 해 다루는 예산이 얼마나 되느냐를 가지고 그 교회를 평가합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그런 식으로 교회를 평가한다는 말씀이 단 한 군데도 나오지 않습니다.

그 대신 교회다운 교회는 어떤 교회냐 하는 것을 보여주는 말씀은

여러 군데 나옵니다. 오늘 본문 말씀도 그 중 하나입니다.

 

▶여러분, 정말 예수님의 기준에 도달하는 교회가 되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간단히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 교회에 속한 교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 역할을 감당하면 됩니다.

 

그러면, 오늘 성경이 말하는 자기 역할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오늘 읽은 에베소서 4:11 말씀이 이렇게 시작됩니다.

 

엡4:11 "Now these are the gifts Christ gave to the church:

the apostles, the prophets, the evangelists, and the pastors and teachers

사도, 예언자, 전도자, 목사, 교사 이런 사람들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섬기도록 gifts를 준 사람들입니다."

 

우리 말로 "gifts"라는 말은 "은사"라고 번역합니다.

 

계속해서 말씀을 읽어 볼까요?

엡4:12~13 "Their responsibility is to equip God's people to do his work and build up the church,

the body of Christ.

This will continue until we all come to such unity in our faith

and knowledge of God's Son that we will be mature in the Lord,

measuring up to the full and complete standard of Christ.

 

그들의 책임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잘 양육해서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고

주님의 몸인 교회를 잘 세우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믿음에 있어서나

하나님의 아들을 아는 지식에 있어서나 성숙해져서

그리스도의 온전하고 완전한 기준에 이르러 일치될 때까지 이 일을 계속해야 합니다."

 

▶오늘 읽은 말씀에는 한 예로 목사나 교사들이 나오지만,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주신 은사 (gifts)는 매우 종류도 많고 다양합니다.

 

여러분들이 자기가 받은 은사를 잘 사용해서

하나님의 사람들을 양육하고 교회를 세워 나간다면,

머지않아 우리교회는 주님의 기준에 도달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교회를 세우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제가 원하는 교회는 예산 많은 교회가 아닙니다.

제가 바라는 교회는 수 천 명 모이는 교회가 아닙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사가 무엇인지 발견하고,

그 은사를 가지고, 교회 안에서 나보다 믿음이 약한 사람들을 양육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교회를 든든하게 세우는 것입니다.

 

저는 새해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이 교회를 섬길 것입니다.

그런데, 이게 꿈이 아니라 조금씩 제 앞에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아서

요즘 저는 매우 행복합니다.

 

▶정말 우리 케임브리지교회가 그리스도의 기준에 도달하는 교회가 될 수 있을까요?

그 열쇠 는 여러분들이 쥐고 있습니다.

우리교회는 비율로 봐서 젊은 청년들이 많고, 유학생들이 많습니다.

여러분들이 우리 교회에 대하여 무슨 생각을 하느냐

여기에 우리교회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어차피 유학생활 하는 동안 잠깐 거쳐가는 교회다." 이런 생각을 한다면

평생 가도 우리 교회는 주님의 기준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을 버리고

"이 교회가 바로 주님이 나에게 섬기라고 보내신 교회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교회에 관심을 갖고 참여한다면,

우리교회는 수년 내에 주님의 기준에 도달할 것입니다.

 

그 때 우리교회는 하나님을 아는 믿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일치된 교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