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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 manipulation

LNCK 2019. 12. 26. 11:20

조종 manipulation                  7:20~22             06.08.23. 사카모토 효부 목사 설교

 

 

이 설교문을 읽으시고 화가 많이 나시면, 평소에 조종을 잘 하시는 분입니다.

세상에 조정을 안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주님이 은혜를 주셔서 저도 앞으로 좀 작게 했으면... 소원합니다!

 

조종, 또는 조정 manipulation이란, 주변 사람들을 자기가 의도하는 대로 교묘하게

만들어 가는 것을 뜻한다. 간사하게 꼬드기거나, 힘으로 밀어붙이거나,

또는 죄책감을 심어주기도 하면서... 상대방이 다른 선택을 못하게 하고,

자기가 의도하는 선택만 하도록 분위기를 만들어간다.

 

이것이 나쁜 이유는,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고,

자기의 을 너무 강하게 관철시키기 때문이다.

 

 

1. 세상에 난무하는 조정

 

경제적인 용어로 조정(머니퓰레이션)시장조작을 뜻한다.

경제가 물 흐르듯 흘러가야 하는데, 소위 말하는 작전 세력이 등장해서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시장을 주무르는 것을 말한다.

 

회사에서 상사는 부하직원들을 공평하게 대우해야 되는데,

자기 말을 잘 듣는 직원은 우대하고, 반대하는 직원은 고생시키고...

그래서 직원들이 저 상사 말을 잘 들어야 편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도록

교묘하게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 사람이 있는데, 조정이다.

 

가정에서도 부모들이 자녀들을 조정하기도 하는데,

자녀에 대한 주님의 뜻, 또는 자녀 본인 의사에 관계없이

부모가 정해준 길로 꼭 가야한다고 다그칠 때이다.

 

예를 들면 부모가 원하는 학과에 가면 학비를 대 주고,

부모가 원치 않는 학과에 들어가면, 학비 지원을 끊겠다고 할 때...

이것도 일종의 조정이다. 네 뜻과 관계없이 오직 내 뜻 관철이 중요한 것이다.

 

반대로 자녀가 부모를 조정하는 경우도 있는데,

아이가 길거리에서 큰 소리로 울면, 부모가 어쩔 수 없이

아이가 원하는 것을 사 주는 경우다.

 

조정이 큰 죄가 되는 이유는

종종 하나님의 뜻자기 조작으로 거스리기 때문이다.

 

물론 하나님의 뜻과 자기 뜻이 일치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는 조정이란 말을 쓰지 않고, 열심, 헌신이란 말을 쓴다.

 

교회에도 조정을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이 있다.

누군가를 자기 의도대로 움직이게끔 만드는 것이다.

 

리더쉽이 뛰어난 사람 중에, 그것이 과하여 조정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은 리더쉽이라고 착각한다.

하나님의 뜻대로,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흘러가야 되는데,

자기의 강한 야심이 때문인지, 아니면 경쟁심이 발동했는지,

자기편을 끌어 모으기도 하고, 자기 눈에 찍힌 상대방을 내치기도 한다.

편 가르기에 아주 능하며, 그래서 자기 주위로 인위적인 그룹을 형성한다.

 

2. 성경에 나오는 조정

 

세례요한의 조정

세례요한이 예수님께 조정을 시도한 적이 있었다고 본다.

세례요한이 헤롯을 책망한 이유로 투옥된 지 1년 반이나 지났다.

 

그런데 감옥 속에서 들려오는 소문을 들으니

예수님의 사역이 자기가 기대한 것과는 너무 차이가 났다.(기대에 못 미쳤다)

그래서 섭섭한 마음이 생긴 것일까?

 

상상해 보건데,

자기는 메시야가 오시는 길을 예비한다고 광야에서 외치며 메시야를 도왔다.

이제 실제로 그 메시야가 오셨으니

로마의 압제도 뒤집힐 것이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세워질 것이다...

 

그런데 감옥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기대와는 딴판이었다.

세리와 죄인들과 어울린다고도 하고, 먹기를 탐한다고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의 길을 예비해 주기 위해 그렇게 자기는 애썼는데

그는 지난 1년 반 동안 무심하게도 감옥에 한 번 찾아와 주지 않으셨다.

 

그런 섭섭한 마음이 생겼는지, 세례요한은 자기 제자를 예수님께 보냈다.

주여, 당신이 메시야 맞습니까?” 이렇게 황당하게 말한 속뜻 중에 하나

당신이 메시야가 맞는다면, 나를 이렇게 대우해서야 되겠습니까?’

이런 조정(나를 좀 풀어 달라)적 의미가 세례요한의 말에 숨어있지는 않았을까?

상상해 본다.

 

예수님 고향 사람들의 조정

4장에 예수님의 고향 나사렛 사람들을 보면

처음에 예수님이 회장에서 이사야서를 펴서 읽으시자 박수치며 환호했다.

우리 고향에서 인물이 났다는 식으로 좋아했다. 4:22

 

그런데 시간이 지나서 보니까

예수는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인물이 아니었다.

청년은, 사회적 통념대로 마을 원로들의 권위아래서 활동해야 되는데,

예수라는 청년은 그런 범주를 벗어나자... 이제는 도리어 그를 죽이려 했다.

4:29

 

세상의 조직사회가 대부분 그렇다.

자기 조직으로 들어오면 보호받고, 그 조직을 벗어나면 죽이려 한다.

 

사람은 혼자서 불안하기 때문일까?

그래서 사람들은 끊임없이 인간적인 조직을 만들고,

그 조직 안에서 비로소 안정감을 누린다. 줄을 잘 서야 한다고 말한다.

 

예루살렘에서 바리새인과 기관들은

예수님이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실 때마다 분노했다.

자신들의 사회적, 종교적 입지가 위협받는다고 생각했을까?

예수님의 가르침을 맨 앞장서서 환영해야할 사람들이 도리어

맨 앞장서서 반대하는 라인을 형성했다.

자신의 뜻이 하나님의 뜻보다 앞서는 조정이었다.

 

 

3. 조정에 관한 교훈

 

예수님은 누군가의 조정 받는 분이 결코 아니셨다.

물론 사탄의 조정도 받지 않으셨고, 광야시험에서

감옥에서 뭔가 메시지를 보내는 세례 요한의 조정도 받지 않으셨다.

(세례요한의 제자들이 찾아온 자리에서도 예수님은 전혀 동요 없이 하시던 사역을 계속하셨다. 7:20~22)

 

빨리 베다니 동네로 돌아오라는 마리아 가족의 조정도 받지 않으셨다.

물론 그의 사역을 그만두게 하려는 종교지도자들의 조정도 마찬가지였다.

 

예수님의 사역과 삶은 결코 흔들리지 않으셨다.

어떻게 해서든지 흔들어보려는 사람들의 조정... 전혀 방해받지 않으셨다.

이것이 오늘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다.

누가 협박해도, 누가 조정해도,

우리는 무엇이든지 자발적으로(자유로), 공정하게 해야 한다.

 

교회에서 행해지기 쉬운 조정

여러분은 교회 일을 자발적으로 하시는가?

아니면 죄책감이 들기 때문에, 누구의 강한 권유에 의해 억지로,

아니면 야단맞기 싫어서 억지로 하시지는 않는가?

 

큐티, 헌금, 봉사 등을 하는데, 억지로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당신은 자유인이십니까?’ 옆 사람에게 한 번 물어보시라!

 

조직은 좋은 것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조직이 커지면, 조직 자체가 힘을 발휘한다.

그래서 조직의 힘으로 조직원들을 구속한다.

그래서 주변 눈치 살피며 큐티, 헌금, 봉사를 한다면... 조정당하는 것이다.

 

물론 약간의 강제적 권유가 신앙에 도움이 될 때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에 의한 강권적 권유인지, 나의 조정인지 분별해야 한다.

 

그런데 이런 조정(강제적 권유)이 습관화가 되고

그것을 적절히 잘 구사하는 교구장, 구역장이 유능한 리더로 인정받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그래서 교회가 족쇄가 되고, 신앙생활에 주변 눈치 보기가 시작된다면...

언젠가는 터질 고름이 서서히 생기기 시작하는 것이다.

 

건강한 교회는 성도들의 자발성을 최대한 유도한다.

부족한 교회는 성도들을 조정하며 점점 옥죄어 간다.

조정이 심하며 강제적인 곳이 바로 이단이다.

성도가 주님을 조정하려고 할 때

이방종교의 특징이, 사람이 신을 조정하는 것이다.

굿과 부적을 통해 복을 요청하면, 신은 거기에 응해야 한다는 믿음이다.

또한 자의적 성경해석으로, 자기 편의적인 신앙과 신학을 만든다.

 

개인적으로도,

내가 십일조 바치고, 뭘 봉사했으니까... 주님이 내게 당첨되게 해 주셔야지!

내가 이렇게 주님을 사랑하고 헌신하니까... 주님이 내 원수를 벌 주셔야지!

자기 구미대로 하나님을 움직이려 한다.

 

물론 강권적인 기도도 때때로 필요하다. 그러나 강권적인 기도를 드리더라도

내가 주님을 내 뜻대로 좌지우지 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물론 주님이 따라 주시지도 않지만 말이다...

 

사람과 사람사이 조정의 예

*“나 상처 받았어요!”... ‘앞으로 나를 좀 더 조심스레 대해 주세요!’ 라는 메시지.

한두 번 애교로 그렇게 말할 수 있으나, 이 말을 습관적으로 이용하면 안 된다.

*“그런 사람 우리 교인 아니다!”... 성도에게 편 가르기 의식을 확실히 주지시킨다.

그래서 남은 사람에게 조직에 불충성의 대가를 엄하게 주입시킨다.

*자기 목소리를 변하여 너무 불쌍한 목소리를 내며 연극하는 경우도 있다.

엉엉 울면서 흑흑, 장로님, 제가 누구에게 상처받았어요!”

즉시 뒤돌아서서 속으로는 너 이제 한 번 혼 나 봐라!’

그렇게 해서 윗사람을 조정하는, 그래서 실제로 조정당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윗사람 눈치를 너무 보는 것도 조정당하는 삶이다.

하나님과 자기와의 관계를 생각하며 헌신하는 것이 아니라,

윗사람과의 관계를 생각해서 인위적인 헌신을 하다보면... 조정이 된다.

 

조정을 받을 때 흔들리지 말라

물론 우리는 윗분들과 주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야 한다.

그러나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결코 잃어버리면 안 된다.

 

너는 윗분에게 순종하지 않아!’

너는 부모님의 뜻을 거스리면 안 돼!’

자신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있다면, 이런 조정을 받을 때 흔들리면 안 된다.

(우리는 이런 죄책감의 조정을 그에게 심어주면 안 된다.)

 

지배욕을 조심하라

우리는 친구 간, 사람 간에 항상 어떤 지배욕이 있다.

지배욕을 만족시키기 위해, 항상 주위 사람들을 조정하는 경향이 있다.

 

내 말을 안 들으면, 상대를 십자가의 원수로 생각한다.

비록 내 원수이지만, 하나님이 저를 사랑하심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지배욕이 강한 사람, 리더쉽이 강한 사람은 매우 조심해야 한다.

조정이 안 되는 사람은 아예 포기하지만,

조정이 잘 되는 사람은 조정하다가 결국은 망한다.

97%까지 되다가도 결국 2% 부족해서 안 되는 이유는,

본질이 조정이기 때문이다.

 

내 눈에 가시도 조심해서 다루라

기록된바 보라 내가 부딪히는 돌거치는 반석을 시온에 두노니

저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치 아니하리라 함과 같으니라 롬 9:33

 

조정하려는 사람에게는, 예수님의 사역이 그들에게 시험거리가 되었다.

오늘도 내 눈에, 내 지도력에 벗어나는 사람이 있더라도,

너무 억지로 그를 컨트롤하려 해서는 안 된다.

그런 내 수고가... 조정manipulation인지, 아닌지 분변해야 한다.

 

<인터넷 설교 발췌, 요약, 0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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