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덕, 당신은 실패한 사역자입니다
1918~2002 Reuben Archer Torrey Ⅲ
이 글은 김형남 님이 대천덕 신부님이 소천하시고 사흘 후에
(아마 장례식 날에) 신부님을 추모하며 인터넷에 올린 글입니다.
대천덕, 당신은 실패한 사역자입니다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성공의 목표를 바로 보게 하소서!
당신에게 믿음이 있습니까?
교회를 짓든, 기도원을 짓든,
사람들이 찾기 좋고 드나들기 쉬운 길목에 지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몇 명이 안 되어도
미래에 수많은 대중들이 함께 예배할 수 있는 넓은 홀도 지어 놓아야지요.
이것이 믿음 아니겠습니까.
당신은 실패했습니다.
그 젊은 나이에 지어놓은 예배당 건물도
40년이 되도록 크게 확장시키지도 못하고
그저 시골 판자집처럼, 예전이나 지금이나 발전한 것 없이
그 자리 그대로 지키고 있을 뿐입니다.
차도 들어가지 못하고, 특별한 관광지도 못되는 그 산골짝에
그렇게 지어 놓았으니 실패할 것은 불 보듯 뻔한 것 아니겠습니까.
당신을 (등록하고) 따르는 수많은 무리들도 없었습니다.
어떤 슬로건을 걸고, 집회만 하면, 수많은 무리들을 모을 수 있는
그런 능력도 당신은 갖고 있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당신이 떠난 지금,
왜 이리 내 가슴이 저려 오나요.
아! 그렇군요.
그러고 보니까,
예수님도 사람들의 눈에는 실패한 사역자였었군요.
오! 주님,
내가 바라보아야 할 사역의 목표를 바로 보게 하소서.
*글쓴이: 김형남 (2002-08-09)
우리는 3년 전에 소천하신 대천덕 신부님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되며
또한 소록도에서 43년간 사역하시다가 최근 한국을 떠난 두 수녀님을,
그분들이 남기신 정신적, 신앙적 유산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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