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해도... 계속 씨를 뿌려야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찌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갈6:9
일본에 가가와 도요히꼬(하천풍언賀川豊彦)라는 유명한 성자가 있었다.
그는 거지와 창녀들에게 전도를 하면서 빈민굴에서 함께 살았다.
하루는 그의 친구가 그를 찾아가 보니까 너무도 형편이 없었다.
그것은 ‘전도’라고 할 수 없을 정도였다.
하루는 주정뱅이가 와서 돈을 달라고 억지를 쓰면 그는 순순히 돈을 주었다.
다음에 그 친구가 다시 가가와를 방문해서 보니
전에 돈을 빌린 그 주정뱅이는 길바닥에서 술 마시고 도박을 하고 있었다.
"여보게, 자네가 그 주정뱅이에게 준 돈으로 저 주정뱅이는 술을 먹고
도박을 하고 온갖 못된 짓을 하는데 그것을 알면서도 돈을 주는가?"
"물론 알고 있네."
"이것이 처음인가?"
"아니 몇 십 번 주었지."
"그렇다면 그런 짓을 하는 것은 악을 조장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자 가가와 도요히꼬가 이렇게 대답했다.
"좀더 참아 보세..."
그 다음 저녁 예배를 드릴 때 보니까 전부 창녀들이었다.
그 창녀들은 예배를 보다가도 어떤 주정뱅이가 와서
"너를 찾았는데 여기에 있었구나. 나랑 같이 가자!"고 하면
그들은 예배를 드리다가도 따라 나갔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와서 잔뜩 토해서 심한 냄새가 났다.
그래서 그 친구가 "이런 것이 예배이고, 선교냐?
이런 상황 속에서 전도하느냐? 뭔가 네가 잘못되었고 위선자가 아니냐?
악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냐? 이것을 선교라고 할 수 있느냐?"
라고 가가와 도요히꼬에게 거세게 따졌다.
하지만 가가와 도요히꼬는 말하기를
"자네도 알지 못하네. 저들이 나를 열 번이나 속여먹고
혹시 내가 저들의 칼에 맞아 죽는다고 생각해 보세.
내가 죽더라도 사랑은 헛되지 않고 끝까지 남아서 감동을 줄 것이 아닌가.
예수님도 죄인들에 의해 몸에 상처가 나고 심장이 찔려 죽은 것이 아닌가.
그렇지만 그 후에 죄인들 속에 작은 사랑의 씨앗이 자라난 것이 아닌가."
그 친구는 그의 이야기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가가와 도요히꼬가 죽은 후 그가 지나갔던 곳에는
작은 신앙의 싹이 태어나고 크리스천들이 생겨났다.
▲저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그 어떻게 된 것을 알지 못하느니라 (막 4:27)
열매는 종종 우리가 이해되지 않는 방식으로 나온다.
성경도, 농부가 씨를 뿌렸지만... 어떻게 자라서 어떻게 되는 것인지
영문을 자세히 모른다고 증거하고 있다.
이성적으로는 잘 이해되지 않지만
씨를 뿌리는 농부는 믿음으로 씨를 뿌린다. 반드시 결실이 될 것이라는....
오늘 너무 이성적으로 투자(?) 가치가 없다고 생각되는 사람/분야에도
믿음으로 씨를 뿌리자. 내 이성으로 ‘어떻게 될 건지 알지 못하지만...’
가가와 도요히꼬처럼...
[주제별 분류] 전 도 http://blog.daum.net/bible3/784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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