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죄의식이 아이를 망친다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이다. 영화를 보고 나서 ‘고맙다’는 생각이 든 것은 이 영화가 처음이다. 영화에는 주인공 소년 찰리 외에 네 명의 아이들이 등장한다. 그런데 “저 아이들 중에 누가 제일 못된 것 같니?” 라고 애들에게 물으면, 대개의 아이들은 ‘버루카’를 지목할 것이다. 영화 속에서 가장 재수 없는 캐릭터로 묘사되고 있기 때문이다. ‘버루카’를 망쳐놓은 것은 바로 부모다. 영화는 친절하게도, 아이가 원하면 무엇이든지 사다 바친 부모가 문제였다고 직설적으로 지적해 준다. 영화를 보고 나서, 자녀에게 이렇게 말했다; “엄마, 아빠가 네가 원하는 것을 모두 사주지 않는 것은, 버루카처럼 못된 아이로 만들고 싶지 않기 때문이란다.” 영화 ..